[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대한민국 첫 달 궤도선(KPLO) ‘다누리’가 8월 5일 8시 8분 48초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서 발사된 이후, 14시 달 전이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다누리 발사 약 40분 이후, 고도 703Km지점에서 미국 스페이스X사 팰콘9 발사체로부터 분리됐고, 오전 9시 40분경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앞으로 다누리는 약 4.5개월의 항행 기간을 거쳐 2022년 12월 중순 ‘달’에 도착하고, 12월 말까지 임무궤도로 진입한다.
2023년 1월부터는 달 상공 100Km에서 원궤도를 돌며 1년여 간 ‘달 착륙 후보지 탐색, 달 과학연구, 우주 인터넷 기술 검증’ 등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나선다.
다누리는 6개 탑재체로 구성됐으며, 물에 대한 증거를 찾기 위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영구음영지역 카메라 ‘섀도 캠’을 제외한 5개 탑재체는 국내 학교 및 연구기관이 직접 개발했다.
학·연과 더불어 여러 산업체가 다누리 개발에 함께했다. 특히 기업은 △본체와 시스템 도면제작 등 설계지원 △본체 구성품 설계 및 제작(구조체, 추진시스템 등) △탑재체 주요 구성품 제작(각 탑재체 구조·센서·전자부 등)을 지원했다.
또, △지상전기 등 시험장비 설계, 제작 △다누리 시험평가 수행 지원 △심우주지상국 안테나 및 로버·원자력전지 개발·제작 등에도 주력했다. 개발에 참여한 기업은 40곳이며, 한화·SK브로드밴드 등 대기업 6곳을 제외하면 34곳이 중소기업이다.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은 “앞으로도 우주 탐사 역량을 높이겠다”면서, “다누리가 모든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때까지 정부는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