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게임체인저의 등장? 지면에 부착한 태양광발전 시스템 관심 집중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2.08.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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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과 트렌칭 70%↓, 토지 사용 70%↓…발전소 건설 기간도 절반에 불과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구조물을 세우지 않고 지면에 부착한 태양광발전 시스템이 미국에서 화제다. 주인공은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지면에 직접 부착하는 방법으로 총 2.2MW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를 완료한 에르토스(Erthos).

에르토스의 ‘Earth Mount Solar’시스템은 태양광 패널을 흙 위에 평평하게 놓고 아래에 마운트나 트래커가 없는 시스템이다. [사진=에르토스]
에르토스의 ‘Earth Mount Solar’시스템은 태양광 패널을 흙 위에 평평하게 놓고 아래에 마운트나 트래커가 없는 시스템이다. [사진=에르토스]

에르토스의 ‘Earth Mount Solar’시스템은 태양광 패널을 흙 위에 평평하게 놓고 아래에 마운트나 트래커가 없는 시스템이다. 트래커, 랙킹, 구조용 강철 사용을 최대한 줄이며 대신 태양광 모듈을 지상에 직접 설치한 방식이다.

에르토스 짐 타일러(Jim Tyler) CEO는 “케이블과 트렌칭을 70% 덜 사용하면서 기존 발전소 토지 사용의 1/3에 지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건설 시간도 절반에 불과하다”며, “발전소 건설 효율성을 20% 개선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타일러 CEO는 “‘Earth Mount Solar’시스템은 랙킹, 패널 행이 없어 시스템 공간을 줄이면서 어레이 출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유틸리티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의 경우 기존 대비 거의 절반의 비용으로 설치할 수 있으며, 50달러/W 미만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유틸리티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의 경우 거의 절반의 비용으로 설치할 수 있으며 50달러/W 미만으로 운영할 수 있다. [사진=에르토스]
유틸리티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의 경우 기존 대비 절반의 비용으로 설치할 수 있으며 50달러/W 미만으로 운영할 수 있다. [사진=에르토스]

이 같은 혁신성으로 현재 에로토스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런칭에 참여한 카프리콘(Capricorn) 투자그룹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았다. 카프리콘 관계자는 “우리는 에르토스에서 단순함과 시장 출시 속도가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엄청난 능력과 결합된 독특한 기회를 봤다”며, “모듈 가격 하락, 철강 가격 인상, 만연한 공급망 문제가 에르토스의 경쟁력을 더 높이고 있어 수익성이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타일러 CEO는 “태양광 산업은 현재 구조물을 꼭 설치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으로 철강 비용이 급격히 올라갔음에도 마땅한 대안이 없어 효율성을 떨어트리고 있다”며, “태양광 패널을 지면에 붙인다는 생각의 전환이 우리 모두가 추구하는 전기 비용을 줄이는 데에 큰 진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르토스는 연말까지 40MW 이상의 추가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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