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능코리아, 세계 최초 20A 정격전류 지원 가능한 1500V 대용량 275kW 스트링 인버터 출시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2.09.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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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면 모듈에 최적화한 설계, 최소한의 인버터로 대응 가능해 효율성, 안정성↑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적은 용량의 인버터를 여러 대 사용하면 발전량에 문제가 적게 발생하고, 유지보수 횟수도 줄어 비용도 적게 든다는 게 사실일까? 그렇지 않다. 오히려 유지보수 전문가들은 용량이 더 큰 인버터를 적게 쓰는 게 운영비용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태양광 전문기업 비엠이의 자회사 시능코리아 서광요 영업팀장이 인터뷰 내내 의문을 표시한 건 ‘적은 용량 인버터로 구성한 태양광발전소=효율적’이란 등식이었다. 그는 국내 인버터 시장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한 반박의 근거로 유지보수 기업 관계자들의 경험과 현장 데이터를 들었다.

시능코리아 서광요 영업팀장은 “현재 고출력, 양면 모듈이 시장의 주 트렌드가 된 점을 고려해, 모듈 전력의 입력단과 계통연결부의 출력단을 수정하고 인증을 받아 고출력 모듈과 호환되는 고전류 스트링 인버터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시능코리아 서광요 영업팀장은 “현재 고출력, 양면 모듈이 시장의 주 트렌드가 된 점을 고려해, 모듈 전력의 입력단과 계통연결부의 출력단을 수정하고 인증을 받아 고출력 모듈과 호환되는 고전류 스트링 인버터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예를 들어 50kW, 60kW 인버터를 100kW급 태양광발전소에 2대 적용했다고 해보자. 이럴 경우, 초기 투자비용뿐만 아니라 향후 AS 기간이 초과한 문제가 발생하면 단순히 인버터 교체가 아닌 배전반과 전체 전기공사를 다시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데도 적은 용량의 인버터를 많이 배치하는 게 효율적인가?”

그는 이러한 문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120kW 모델 집중’ 전략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유지보수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 전략으로, 고장 횟수를 줄이고 유지보수 비용을 줄여 소비자 만족도를 더 높이기 위한 시도다.

서 팀장은 “100kW 태양광발전소에 시능코리아 120kW 인버터 1대를 사용한 발전소는 배전반과 전체 전기공사를 다시 해야 할 필요 없이 인버터만 교체하면 문제가 해결돼 결국 소비자들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시능코리아는 현재 고출력, 양면 모듈이 시장의 주 트렌드가 된 점을 고려해, 모듈 전력의 입력단과 계통연결부의 출력단을 수정하고 인증을 받아 고출력 모듈과 호환되는 고전류 스트링 인버터를 선보이며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서 팀장은 “향후 1500V 시장을 대비한 모델의 개발과 관련 인증, 대규모 프로젝트를 위한 센트럴 인버터 관련 인증을 완료해 미래 시장에 대한 준비도 마쳤다”고 말했다.

하반기 집중할 인버터의 종류는?

현 1000V시장에서는 120kW 스트링 인버터, 1500V시장을 대응해서는 275kW 스트링 인버터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120kW 모델에 집중하고자 하는 이유는 국내 유지보수 회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린 판단이다. 인버터를 분할해 사용하면 발전량에 문제가 적게 발생한다는 말은 의미가 없는 이야기다.

275kW 인버터는 1500V설계로 건설되는 신규시장을 타깃으로 한 제품으로 대용량으로 인한 인버터 수의 감소로 태양광발전소 건설의 초기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특히 세계최초로 출시된 20A의 정격전류 지원이 가능한 1500V 대용량 스트링인버터로 해외시장에서 수많은 안정성검증을 거친 후 출시되는 최초의 케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에서 접속함 일체형으로 관련 인증을 완료했다. 또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타깃으로 3.4MW급 센트럴 인버터도 인증을 완료했다.

120kW 스트링 인버터 [사진=시능코리아]
120kW 스트링 인버터 [사진=시능코리아]

시능코리아 인버터의 특징과 장점은?

스트링 인버터 제품은 국내에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대용량 양면 모듈에 특화돼 있다. 양면 모듈은 불규칙한 후면의 추가 발전량으로 인해 모듈의 설비용량과 인버터의 설비용량을 맞춰 설계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기가 곤란해 통상 단면 모듈 발전용량의 1.2배 정도로 인버터 용량을 선정하게 되는데 시능코리아 인버터의 경우 기본 용량 자체를 양면 모듈에 최적화해 설계함으로써 최소한의 인버터 대수로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모든 시능코리아 인버터는 PID제어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발전효율을 높이고 안정적 운영을 가능하게 해 태양광발전소의 수익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3.4MW 센트럴 인버터는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를 고려한 1500V용 인버터로 국내의 대기업들만 참여하는 기술력의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분야다. 시능코리아는 이 분야에서 톱클래스의 경쟁력을 보여 주고 있다.

신뢰도 향상을 위한 시능코리아의 노하우는?

시능전기의 풍부한 인적자원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술개발과 문제해결 능력이다. 시능코리아에 인버터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시능전기는 2014년 미국 에머슨사의 태양광부문을 취득해 그 기술과 시스템을 도입하고 250여명의 석, 박사급 기술자들을 채용해 완벽한 제품을 만들어왔다.

두 번째 노하우는 다양한 안전장치를 구현한 제품의 안정성이다. 태양광발전은 그 특성상 전력의 변동성이 크며 불안정한 요인들이 많아 KS 등의 인증 외에도 주파수제어, 능동전압제어, 지락차단, 정보제공 단말장치 등 많은 추가적인 기능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시능전기 인버터는 이러한 기능들을 기본적으로 장착하고 있다. 예를 들면 지락차단장치의 경우, 스트링 인버터에는 DC 직류의 저항 감지 기능과 RCMU 접지 감지 기능이 있어 시스템 오류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장비와 인력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시능코리아는 기존 스트링 인버터 KS 인증과는 별도로 고효율 모듈과 1500V 입력전압 시장을 타깃으로 275kW 대용량 스트링 인버터의 KS인증에 준하는 제품시험을 진행했다. 250kW 이상 용량의 인버터는 KS 인증 대상이 아니지만, 국내 소비자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자체 테스트를 진행해 혹시 발생할 수 있는 국내 전력 환경에서의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3.4MW 센트럴 인버터 [사진=시능코리아]
3.4MW 센트럴 인버터 [사진=시능코리아]

향후 중장기 계획은?

국내 태양광시장은 대규모 프로젝트 위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고용량, 양면 모듈의 지속적 시장 확대와 더불어 1500V 고전력 시스템으로의 전환, 센트럴 인버터 도입 등이 전개될 것이다. 이러한 전망에 따라 시능코리아는 기존 스트링 인버터 개선, 275kW 대용량의 1500V 스트링 인버터 시장 도입, 센트럴 인버터 국내시장 도입 등을 준비해 왔다.

이와 더불어 시능코리아는 스마트그리드를 통한 가상발전소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스마트 인버터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일부 적용되고 있는 원격제어, 역률제어, 출력제어 뿐만 아니라 보다 고도화된 분산전원 제어시스템에 대응한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국내의 전력사업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아파트, 빌딩 등 소형발전소를 타깃으로 한 20kW, 36kW 소용량 인버터와 기존 제품에서 외관과 적용기술을 업그레이드 한 60kW, 350kW 스트링 인버터도 신제품으로 출시한다. 현재 KS 인증 준비 중으로 내년 상반기에 한국 시장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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