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포비엘, 공기관 협력사업 통해 공신력 확보… ‘Milk-T’로 디지털전환 가능성 제시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3.03.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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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환 대표 “회사 기술력에 대한 대외 신뢰도 상승… 올해도 협력 가능성 커져”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AI 기술 전문기업 씽크포비엘이 공공기관 협력사업으로 자체 기술의 공신력 확보와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씽크포비엘(THINKforBL, 대표 박지환)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공동추진한 ‘핵심 산업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에 참여해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고 27일 밝혔다. △디지털워크 △디지털헬스 △지능형물류 △스마트제조 △환경·에너지 총 5개 분야 가운데 환경·에너지 분야에서 스마트축산 서비스 ‘밀크티(Milk-T)’로 축산업계 디지털 전환(DX)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9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NIPA ‘그랜드 클라우드 컨퍼런스 2022’ 행사에서 씽크포비엘이 우수과제 기업으로 선정돼 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씽크포비엘]

씽크포비엘이 밝힌 바에 따르면, 회사 자체적으로는 NIPA의 지원·협력으로 신규인력 고용 창출은 물론 매출 확대와 특허 출원에 성공했다. 또한 국내에서 다수 기업과 협력했고, 해외 협력 기회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2년 사업 우수과제 사례기업으로 선정돼 지난해 12월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NIPA ‘인공지능(AI)융합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통해서도 적지 않은 성과를 이뤘다”며, “지난해 1차연도 사업을 통해 국가 산업단지에 입주한 수요기업의 에너지 소비량 절감을 돕는 AI 융합 알고리즘 솔루션 개발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위해 구미·대구·인천 지역 산업단지 입주 수요기업 7곳을 대상으로 데이터 수집·가공, AI 알고리즘 개발, 클라우드 환경구축 작업을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씽크포비엘은 ‘스팀트랩 고장 탐지’와 ‘전력 사용량 예측’ 관련 솔루션을 개발했다. 솔루션 정확도는 80% 수준. 기존 대비 에너지 절감 비율은 7%로 확인됐다. 스팀트랩 관련 솔루션은 회사가 독자 개발했다.

올해는 2차연도 사업으로 솔루션 개발·실증 고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를 통해 10종의 데이터가 추가로 수집·가공되며, ‘스팀트랩 잔여 수명 예측’ 관련 솔루션이 추가 개발된다. 기존 ‘스팀트랩 고장 탐지’ 솔루션은 고도화 과정이 진행된다. 회사는 솔루션 정확도를 85%로 끌어올리고, 에너지 절감 비율도 1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NIPA 협력을 통해 이룬 성과는 씽크포비엘이 AI 기술 분야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축적했기에 가능했다”며, “실제 회사는 AI 신뢰성 검증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데, 관련 특허와 표준을 상당수 확보했고 국제학술지에 관련 논문을 게재해 기술 공신력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NIPA ‘그랜드 클라우드 컨퍼런스 2022’ 행사에서 씽크포비엘 관계자가 사업 우수사례로 뽑힌 ‘밀크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씽크포비엘]

올해 씽크포비엘은 기존 ‘핵심 산업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이 개편된 ‘유망 SaaS 개발·육성 지원’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NIPA 협력으로 성과를 낸 ‘밀크티’는 태국의 한 대학과 협력을 통해 고도화가 이뤄진다.

회사 관계자는 “양해각서(MOU) 체결 전이라 공개하지 못하지만, 태국 내 매우 유력한 대학과 구체적인 협력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NIPA 협력이 성과를 내고 후속 사업이 추진되면서, 항간의 회사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불신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이와 관련해 밀크티를 놓고 ‘실용성이 떨어져 농가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어려울 것’이라는 일부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센서·배터리 활용에 따른 비용이 만만치 않고, 저탄소 효과는 작고 환경에 끼치는 악영향은 클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오해와 오인에서 비롯된 비판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기존 가축에 쓰이는 센서보다 가격 경쟁력 우수한 제품이 활용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는 연구개발 단계라 센서·배터리 소모량과 전력 사용량이 많지만, 실제 상용화돼 축산농가에서 쓰이면 비용이 현저히 줄고 환경에도 악영향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저탄소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가축에서 나오는 탄소량이 전체 지구 온실가스 배출량의 18%를 차지하고, 그 대부분이 반추위 동물 트림에서 나온다는 점은 이미 UN 식량농업기구 보고서나 ‘도쿄 의정서’ 등을 통해 확인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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