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포비엘, AI 기반 ‘개체 정밀 사양’ 도구 ‘밀크티’ 등 선봬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2.11.0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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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계 탄소↓ 생산성↑ 기술적 방법론 제시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씽크포비엘(대표 박지환)이 11월 2일부터 사흘 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2 탄소중립 엑스포’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밸런스’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팜 서비스 ‘씽크팜(Think FARM)’을 선보이고, 축산업 발전과 탄소 저감을 동시에 이뤄내는 기술적 방법을 제시한다.

씽크포비엘이 AI 기반 개체 정밀 사양 도구 ‘밀크티(Milk-T)를 공개했다. [사진=씽크포비엘]

행사에서 회사는 활동량, 수면시간, 소화 상태 등 젖소 상태와 산유 능력을 정밀 분석해 적정 사료량을 알려주는 AI 기반 ‘개체 정밀 사양’ 도구 ‘밀크티(Milk-T)’를 공개한다. 씽크팜은 밀크티를 비롯해 ‘피그티(Pig-T)’와 ‘카우티(Cow-T)’로 구성된 기술 서비스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밀크티는 지난해 탄소중립 엑스포에서 선보였을 때보다 기술적으로 진일보했다”고 언급하며, “우선 실제 농장에서 여러 차례 실증 과정을 거쳤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탓에 회사와 협약 맺은 중국·베트남 현지 농장에서 실증을 거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는 국내 농장과 협력해 실증 과정을 거쳤고,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산업현장에 적용되는 AI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데이터 밸런스’ 기술도 1년 사이 공신력을 더했다. 해외 SCI(e)급 논문에 소개됐고, 관련 기법 3건이 지난해 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단체 표준으로 채택됐다. 올해 두 건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밖에 사용자인터페이스(UI)가 개선돼 편의성이 향상됐다. 그간 배터리 문제로 정밀 센싱이 어려웠던 점도 일부 개선됐다. 밀크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2022년 핵심 산업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

행사 기간 회사 부스에는 개선된 밀크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이 공개된다. 실제 밀크티 작동 원리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은 물론, 기술 개념을 확인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된다. 소를 캐릭터화한 모형물과 사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눈길 끄는 요소다.

4일 열릴 ‘탄소중립 신기술·제품 세미나’에서는 박지환 대표가 기술적 방법으로 탄소 저감을 실현할 수 있는 미래 스마트축산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강연에서 박 대표는 축산업계 환경문제 원인은 가축이 아니라 어떻게 가축을 키우느냐에 있는데, 이를 기술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씽크팜이 노력과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향상하는 건 물론, 가축의 건강과 환경을 지속해 지켜나갈 수 있는 지능형 서비스라고 소개할 예정이다.

박지환 대표는 “젖소 사육비 중 50% 이상이 사료비로 나가는 상황에서 한우보다 2.5배나 더 먹고 심지어 농가마다 급이량도 천차만별일 만큼 체계적인 관리가 힘든 젖소 사양 관리를 AI 기술로 지원한다”며, “동시에 축산업계 탄소중립 실현이 매우 중요해진 상황에서 차원 다른 AI 신뢰성 검증 기법이 적용된 ‘밀크티’로 24시간 ‘엄마의 손길’ 같은 관리는 물론, ‘환경 파수꾼’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낼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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