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신규 태양광 프로젝트 발표…美 시장에 ‘주차장 태양광’ 활성화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3.09.1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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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및 주문시설 내 주차장·옥상 등 활용, 2030년까지 화석연료 80% 감축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이케아(IKEA)가 매장 곳곳을 태양광 타운으로 만들고 있다. 태양광발전 추가 설치를 위한 신규 프로젝트를 발굴하며 녹색전환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Environment Energy LEADER 등 복수의 매체는 최근 “이케아의 새로운 태양광 설치 프로젝트는 뉴욕,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애리조나, 위스콘신을 포함한 전국 7개 이케아 매장 등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케아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매장 및 주문시설 내 주차장, 옥상 등에 태양광패널을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저장시스템도 추가한다. 

앞서 이케아는 미국 내 사업장 90%를 대상으로 ‘지속가능성 프로젝트(Ikea’s ongoing sustainability projects)’를 발표했다. 25만개 이상의 태양광패널과 2개의 지열발전, 7개 연료전지 및 2개의 풍력발전 단지 구축 등을 기반으로 한다. ·

IKEA가 신규 태양광발전 플랜을 발표했다. [사진=IKEA]

지난 7월 뉴저지주 이케아 패러머스(IKEA Paramus)엔 태양광패널로 지붕 전체가 덮힌 주차장이 완성됐다. 이케아 테혼(IKEA Tejon)과 이케아 코비나(IKEA Covina)에도 올해 안에 설치될 예정이다.

주차장 태양광은 여름철 폭우와 폭염시 비와 더위를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의를 제공한다. 프랑스는 올해 2월 주차장 면적의 50% 이상에 태양광패널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녹색성장을 위한 에너지전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케아는 2024년까지 총 7개 매장에 주차장 태양광을 추가로 보급한다. 이를 통해 시간당 13.6GW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설치가 완료될 경우 약 5,880톤의 탄소배출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광 외에 ‘재생가능 냉난방 시스템’ 또한 이케아가 역량을 집중하는 영역이다. 이케아는 난방, 환기 및 공조(HVAC) 등 관련 각종 장비와 자재들을 바꾸고 있다. 올해 △이케아 캔톤(IKEA Canton) △이케아 드레이퍼(IKEA Draper) △이케아 올랜도(IKEA Orlando) △이케아 라운드록(IKEA Round Rock) △이케아 탬파(IKEA Tampa) 등 5개 매장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케아는 환경적 리스크를 안고 있다. 환경단체 등은 빠르고 간편한 가구로 유명한 이케아에게 사회적 책무를 강조한다. 미국 환경보호국(US EPA)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미국 전역에서 버려진 가구는 총 1,200만톤으로 집계됐다.

이케아 마디 디제(Mardi Ditze) 지속가능성 관리자(sustainability manager)는 “우리는 미국에서 기후 발자국을 줄이고 2030년까지 기후에 긍정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IKEA는 자사의 운영 매커니즘에서 사용되는 화석연료를 오는 2030년까지 현재의 80%로 줄일 계획이다.

그는 "태양광 프로젝트는 100% 재생 가능 에너지로 전력을 공급한다는 우리의 목표와 일치한다”며, “재생 가능 냉난방 프로젝트를 통한 에너지 효율 개선도 더해 탈탄소를 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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