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터뷰] 안타이솔라 황리친 CEO “품질·가격 그리고 기술까지 ‘삼박자’가 성장 밑거름”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3.10.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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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태양광 구조물 시장 호령… ‘수직 통합 생산’ 등 강점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안타이솔라(Antaisolar, 이하 안타이)는 2006년 설립 이래 ‘태양광 추적기’ 및 ‘마운팅 시스템’ 등 태양광 구조물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했다. 안타이의 구조물이 적용된 태양광발전은 2022년 기준 총 25.4GW에 이른다. 중국과 일본에 각각 6,985MW, 6,820MW가 분포한다. 이어 호주(4,896MW), 동남아시아(3,080MW) 순이다. 라틴아메리카·유럽·중앙아시아·서아시아·아프리카에도 총 3,571MW가 있다. 특히 일본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다. 태양광 랙킹(Racking) 부문 일본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태양광 구조물의 경우 현지 시공 및 판매 등 한계가 크기 때문에 모듈이나 인버터에 비해 해외 진출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타이의 기술력과 역할이 통하고 있는 셈이다. 안타이는 최근 경기도 용인에 한국사무소를 열고 한국 시장과 스킨십에 나섰다. 본지는 지난 9월 20일 열린 한국사무소 개소식에서 안타이 황리친(黄丽琴) CEO를 만날 수 있었다. 

안타이솔라 황리친 CEO를 한국사무소 개소식에서 만났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Antai에 담긴 의미가 궁금하다

Antai 발음을 중국어로 하면 ‘평안하다(安泰)’란 뜻이다. 우리는 ‘녹색 세상을 일으키다(RAISE A GREEN WORLD)’를 비전으로 삼고 있다. 

태양광 구조물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안타이는 태양광 구조물 전문 기업이다. 알루미늄 등을 소재로 추적식, 고정식 등 구조물을 제작·생산한다. 태양광발전 시장을 보면 루프탑, 지상, 영농형, 주차장, BIPV 등 다양하지 않나. 우리도 그에 발맞춰 여러 구조물 제품을 만들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6개 공장과 12개 지사가 있다. 이를 기반으로 ‘수직 통합 생산 체계’를 이뤘다.    

중국 샤먼에 위치한 안타이솔라 본사 전경 [사진=안타이솔라] 

‘수직 통합 생산’이 성장 비결이라 볼 수 있을까?

중요한 부분이다. 안타이는 원자재 압출부터 구조물 가공까지 통합 시스템을 구축했다. 다른 곳들과 분명히 다르다. 대부분의 구조물 회사들은 원자재를 외부에서 구입해 구조물 가공만 하거나 자체 공장 없이 외주로 생산한다. 우리는 원자재부터 일괄 생산하기 때문에 그만큼 품질, 가격을 컨트롤할 수 있다. 경쟁력을 가지려면 최고의 품질과 좋은 가격 모두를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한다. 

기술의 중요성도 빼놓을 수 없다

우리의 본사는 중국 샤먼에 있다. 다만 중국에서만 제품을 개발하는 게 아니다. 안타이는 각 지역의 시장에 맞게 글로벌 R&D팀을 운영한다. 중국 외에 일본, 스페인 등에서 개발팀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각 나라의 자연 환경 등 상황에 맞는 제품들을 개발한다. 지역별 태양광발전 트렌드에 맞춰 구조물을 설계하고 있다. 노지, 산지, 루프탑 등 설치 장소에 맞게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 중이다.   

중국 푸젠(Fujian)성에 위치한 안타이솔라 생산 공장 [사진=안타이솔라]   

 

원자재부터 일괄 생산… ‘수직 통합 생산’ 체계 구축  

국가·지역별 맞춤 솔루션 확보, 글로벌 R&D팀 운영  

한국 엔지니어 채용 늘릴 것 

안타이솔라가 일본 아키타(Akita)현에 설치한 16MW 규모 태양광 구조물 [사진=안타이솔라] 

일본 시장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

일본은 지진, 태풍 등 환경 조건이 열악하다보니 제품에 관한 요구조건이 까다롭다. 구조물 소재뿐만 아니라 ‘항복 강도’, ‘산화 처리’ 등 기준이 매우 높은 시장이다. 그만큼 우리의 솔루션이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이지 않겠나. 기후변화 영향에 따라 구조물 시장에 요구되는 환경적 기준도 다양해지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시장과 상호 피드백할 수 있는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의 태양광 업계와 유익한 관계를 창출하고자 한다.    

한국에서의 활동 계획은?

제품의 현지화를 진행하고 있다. 샌드위치 패널에 필요한 ‘토글볼트(toggle bolt)’나 ‘방수시스템’ 등을 한국 사정에 맞게 개발했다. 한국 현지 엔지니어 채용도 늘릴 것이다. 이것은 시공 및 현지 A/S 과정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한국 시장에 설치한 태양광 구조물 [사진=안타이솔라]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안타이는 ‘탄소중립’이란 모토를 실현하고자 노력 중이다. 우리의 캐치프레이즈인 ‘RAISE A GREEN WORLD’의 구현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 앞으로 할 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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