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콤캐피탈, “태양광 시장 견고, 자금 조달 규모 55% 증가”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3.10.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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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 등 통해 성장세 유지… 프로젝트 M&A 회복세 관건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태양광 산업에 대한 기업의 자금 조달이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벤처캐피탈, 공공자금 및 부채를 통한 조달 등 다방면에서의 자금 조달 규모가 1년 새 5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머콤캐피탈그룹(Mercom Capital Group, 이하 Mercom)은 “2023년 3분기 기준 기업의 자금 조달액은 총 289억 달러(약 39조1,60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55% 증가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Mercom은 “이같은 견고한 결과는 글로벌 탈탄소화를 향한 강력한 추진(strong push)과 더불어 북미 인플레이션 감소법(IRA)에 따른 인센티브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발표된 Mercom Research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동안 벤처캐피탈로 인한 자금 조달 거래는 총 51건으로 작년 동기(72건)에 비해 적었지만 금액은 4%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2022년 3분기 55억달러(약 7조4,600억원)에서 올해 57억달러(약 7조7,300억원)로 확대됐다.     

2022년과 2023년 첫 9개월 동안의 태양광 프로젝트 인수 기관 현황 [자료=Mercom Capital Group]

특히 2023년 3분기에만 총 10개의 태양광 관련 벤처캐피탈 증권화 거래가 있었는 데 이는 지난해 8개 보다 많아진 수치다. 이에 따라 2022년 3분기 총 23억달러(약 3조1,200억원)였던 거래액은 올해 32억달러(약 4조3,400억원)까지 커졌다.   

다만, 자금 확보의 흐름과 달리 M&A 시장의 분위기는 다른 것으로 평가됐다. 무엇보다 프로젝트 인수 시장의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관측됐다.  

올해 3분기 ‘프로젝트 개발자 및 독립 전력 생산자’가 인수한 태양광 프로젝트 규모는 2GW다. 이어 △보험회사 △연기금 △에너지거래회사 △IT 회사 등에서 총 1.6GW를 인수했다. 투자회사는 959MW를, 전력사와 석유·가스회사는 각각 877MW, 759MW를 인수했다. 건수로는 총 166건이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3분기 207건, 52.2GW 규모에 크게 못 미친다. Mercom은 “M&A 활동은 실사 증가, 비용 증가, 지연 및 긴축된 노동 시장 등으로 인해 특히 프로젝트 인수 영역에서 부정적인 영향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Mercom은 통신 및 재생에너지 연구 기관으로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다. Solar Funding과 M&A 보고서를 분기별로 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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