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로보틱스, 지능형 로봇 토털 솔루션 ‘솔로몬’으로 물류 산업 재정의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3.11.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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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규 대표 “CES 환경 속 인간 활동 중심의 복지 물류 실현”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물적 흐름 중심의 노동 의존적인 물류현장을 사람 활동 중심의 CES 환경으로 변화시켜 가려고 합니다. 힐스로보틱스는 제조현장의 디지털대전환과 연계해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강소기업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힐스로보틱스 박명규 대표는 “노동의존적인 산업현장을 사람활동 중심의 CES 환경으로 변화시켜서 산업 현장을 새롭게 설계하는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강소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최근 물류 산업 현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힐스로보틱스 박명규 대표가 이같이 말했다. 힐스로보틱스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로봇 산업에서 3년 연속 미국 CES 혁신상을 수상하면서 국내 보다 글로벌에서 먼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1년에는 코로봇(Coro-bot), 2022년에는 헤이봇(Hey-bot), 올해는 하이봇(Hi-bot)으로 연속으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업계의 높은 관심 속에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초격차 스타트업 1000+’에 선정되기도 했다.

힐스로보틱스는 현재 다른 로봇 기업과는 결을 달리하고 있다. CES 혁신상을 수상할 만큼 로봇의 기술적 완성도가 높지만, AI·자율주행·적용 중량 등 로봇 자체의 기술적 기능들을 강조하는 경쟁사들과는 다르게 메인터넌스 등 산업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

이에 일찌감치 로봇 운영 플랫폼 ‘솔로몬’(Solution on Demand)을 내놓는 등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만큼 올 12월 미국법인 설립도 앞두고 있다.

로봇+플랫폼, 체계적인 시장 공략

힐스로보틱스 박명규 대표는 로봇의 ‘반영구성’을 지적했다. 박명규 대표는 “로봇은 한 번 만들어서 쓰고 버리는 게 아니라 굉장히 오랫동안 반영구적으로 사용한다”면서, “자연스럽게 메인터넌스 이슈가 강한 분야”라고 말했다. 기술적 혁신만을 강조하는 스타트업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이다.

박 대표는 “보통 로봇을 엔지니어링 프로덕트로 공학적인 산출물이라고만 생각하지만, 적용 산업으로 들어간다면 로봇 공학에 정보시스템도 더해야 하고 컨설팅 등 일종의 산업공학적인 요소도 섞여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박 대표의 철학 속에 플랫폼 ‘솔로몬’은 탄생했다. 솔로몬은 ‘고객 맞춤형 자율주행 로봇 운영 플랫폼’으로 자율주행 로봇과 상위 제어 시스템 RMS, 로봇 다중제어 시스템 DIS, 전주기적 로봇 운영 소프트웨어 SCS 까지 모두 포괄한다. 박 대표는 “‘솔로몬’은 제조·물류·유통·가구·반도체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고객화 작업을 통해 맞춤형으로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가 강조하는 ‘현장 중심’, ‘효율성’은 힐스로보틱스의 로봇에서도 잘 드러난다. 현재 시장에서 대부분 한 대의 로봇이 한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는 반면, 힐스로보틱스의 로봇은 △자율주행 △추종주행 △견인주행 △셔틀주행 기능을 로봇 한 대에 모두 담았다.

힐스로보틱스의 로봇은 △자율주행 △추종주행 △견인주행 △셔틀주행 기능 을 로봇 한 대에 모두 담았다. [사진=힐스로보틱스]

로봇, 인간 활동 중심의 복지물류 실현의 핵심

힐스로보틱스는 현재 물류 산업을 1차 타깃으로 움직이고 있다. 박명규 대표는 “대학에서 연구를 진행하면서 물류 현장이 안고 있는 문제점으로 인해 물류 산업 종사자들이 어려운 노동의존적인 작업 프로세스 속에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 방문했을 때, ‘진정한 기술혁명은 그 기술을 사용하는 공동체가 변화되지 않으면 결코 완성되지 않는다’라는 인사이트를 얻었다. 이에 인간의 삶을 점진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도구로 ‘홍익인간형 지능형 물류로봇’인 Lo-robot(로로봇)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실제 물류는 노동집약적이고 저부가가치 산업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그만큼 디지털 전환 시대, 높은 성장성을 이면에 두고 있다. 박 대표는 “힐스로보틱스는 SCM(공급망관리)에서 활용되는 물류 로봇을 통해 수익을 올려, 또 다른 SCM(School, Church, Medical Center) 영역에서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일조해야겠다고 사업방향을 정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박 대표는 차세대 물류 혁신의 방향으로 ‘CES’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Clean, Easy, Safe를 지칭하는 것으로 ‘인간 활동 중심의 복지 물류’를 의미한다. 박 대표는 “노동의존성이 크던 물류 산업은 이제 사람과 로봇이 효율적으로 어우러져 작업 생산성을 높이면서 복지성도 함께 달성하는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물류 로봇도 단위 기계로 기술개발이 이뤄지기보다는 시스템 단위로 물류 로봇 운영 효율성이 달성되도록 로봇 산업이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보다 해외에서 먼저 그 기술력을 알아본 힐스로보틱스는 ‘홍익인간형 글로벌 테크기업’을 그리고 있다. 박 대표는 “물적 흐름 중심의 노동의존적인 산업현장을 사람 활동 중심의 CES 환경으로 변화시켜서 제조현장의 디지털대전환과 연계해 산업 현장을 새롭게 설계하는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강소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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