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0분기 만에 흑자전환… 3분기 누적 6.5조원 영업손실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3.11.1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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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단의 자구노력,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해 경영정상화 추진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한국전력은 3분기 결산 결과, 매출액은 65조6,865억원, 영업비용은 72조1,399억원으로 영업손실 6조4,534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2023년 3분기 연결 요약 손익계산서 [자료=한국전력]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이 15조3,808억원 감소한 것으로, 매출액은 13조9,214억원 증가했고, 영업비용은 연료비 감소 등으로 1조4,594억원 감소한 데 기인했다.

전년 동기대비 주요 증감요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기판매수익은 판매량이 0.3% 감소했으나 요금 인상으로 판매단가가 29.8% 상승해 13조8,281억원 증가했다.

또 연료비·전력구입비에서 자회사 연료비는 2조6,599억원 감소했으나,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는 2,674억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전력수요 감소에 의해 자회사 발전량은 감소했으나 민간 신규 석탄 발전기의 진입 등으로 전력구입량은 증가했고, 에너지가격 하락으로 자회사의 연료비가 10.9% 감소했으나 전력시장을 통한 전력구입비는 0.9% 증가한 결과다.

기타 영업비용에서는 발전 및 송배전설비 취득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9,331억원 증가했다.

한전에 따르면, 2022년 4월 이후 2023년 3분기까지 5차례의 요금조정과 연료가격 안정화로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발생했으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에 따른 국제유가와 환율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흑자 지속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전 관계자는 “국민께 약속드린 자구노력을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해 경영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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