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테크놀로지스, 친환경 PC 설계 공법 3세대 ‘컨셉 루나’ 공개… “순환경제 가속하는 촉매제”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4.01.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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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식 설계, 탄소 배출량 감축 등 4가지 부문으로 중심으로 친환경 PC 설계 관련 청사진 제시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순환경제 실현을 위해 보다 구체적이면서도 새로운 친환경 PC 설계안이 나왔다. 한국 델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대표 김경진)가 이전 대비 한층 구체화된 친환경 PC 설계 공법 3세대 ‘컨셉 루나(Concept Luna)’를 공개했다. 델은 새로운 발표를 통해 친환경 PC 설계 공법 중 일부가 올해 출시 예정인 제품에 실제 적용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델이 3세대 ‘컨셉 루나’를 공개했다. [자료=델테크놀로지스]

지난 2019년 델은 생산하는 제품 중 절반 이상을 재활용이나 재생 가능한 소재로 생산하겠다는 ‘2030을 향한 목표(2030 Moonshot Goals)’를 수립한 이래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로 약속을 실천해왔다.

델에 따르면 친환경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21년말 PC 부품에 대한 즉각적인 교체 및 재사용을 지원하는 친환경 PC 설계 공법 1세대 컨셉 루나를 처음 선보였으며, 이듬해 발표한 2세대 컨셉 루나는 접착제와 케이블을 전면 배제하고 나사 개수를 최소화한 모듈러 설계 방식을 적용했다. 또 부품 상태를 진단해 재사용할 수 있는 부품을 분류하는 지능형 원격측정(telemetry) 기술을 제안한 바 있다.

올해 델은 1세대 및 2세대에서 진일보해 3세대 ‘컨셉 루나’를 △모듈식 설계 △탄소 배출량 감축 △지능형 원격 측정 △수리·리퍼비시·재활용 등 4개 부문으로 세분화했다. 그중 모듈식 설계는 접착제와 케이블을 전면 배제하고 나사 개수를 최소화하는 방식을 말한다. 일반적인 PC들이 나사와 접착제, 일체형 부품으로 구성돼 있어 분해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한 부품이라도 고장이 발생하면 전체 교체나 폐기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이다. 델은 디바이스에 사용되는 나사 개수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면서도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일부 PC에는 사용자가 직접 교체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할 예정이다.

아울러 델은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부품과 지속가능한 소재로 제품을 설계해 새로운 원자재가 채굴되는 것을 줄이고 탄소 배출량을 절감하고자 올해 출시 예정인 노트북 신제품 배터리에 재활용 코발트를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델테크놀로지스 김경진 대표는 “미래 세대 제품은 수리 용이성과 성능 및 보안, 내구성과 신뢰성 등에 대한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며, “델은 컨셉 루나 관련 아이디어를 다양한 제품에 대한 설계 공법에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경진 대표는 “컨셉 루나는 미래 지향적인 비전으로 시작되었으나 이제는 실제적인 ESG 목표를 실현하고 순환경제를 가속하는 촉매제로서 기업과 사람, 나아가 지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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