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외교부와 K-스타트업 해외 진출 적극 지원한다… “다양한 협업 사업 시행 계획”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4.03.08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4 재외공관 협업 케이-스타트업 글로벌 네트워킹 지원사업’ 참여 공관 선정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역동적인 혁신·창업생태계 구현을 위해서는 범부처 차원에서 우리 벤처·창업기업(스타트업)에 대한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일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와 외교부(장관 조태열)는 올해 초 열린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에서 관련 내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우리 기업에 대한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적극 나선다.

중기부가 외교부와 함께 K-스타트업에 대한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사진=gettyimage]

중기부는 외교부와 우리 창업기업에 대한 현지 창업생태계 적응을 지원하는 ‘2024년 재외공관 협업 케이(K)-스타트업 글로벌 네트워킹 지원사업’을 시행할 재외공관 7곳을 선정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올해 사업을 시행하는 공관은 △튀니지 대사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사우디 대사관 △시애틀 총영사관 △호치민 총영사관 △싱가포르 대사관 △베트남 대사관이다. 중기부는 올해 선정한 재외공관은 현지 외교 인프라을 활용해 무역박람회 연계 홍보와 투자상담회, 스타트업 간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운영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지원사업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첫 사업에서는 11개 공관에 평균 3,000만원을 지원해 다양한 현지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올해와 비교하면 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되는 공관은 지난해보다 4개가 줄어들게 됐다. 지원 규모가 줄어들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중기부는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세심한 지원을 위해서는 현지 상황을 잘 아는 재외공관으로부터 받는 체계적 지원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하기에 올해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원공관수를 줄이는 대신 공관당 평균적인 지원 예산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중기부 조경원 창업정책관은 “한 부처 자원만으로 정책목표를 이루기 어려운 경우에는 관련 부처와 긴밀한 협업이 필수”라며, “재외공관이 현지 상황에 꼭 맞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해 창업기업을 지원할 경우 성과 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 김진동 양자경제외교국장은 “외교부 역시 경제부처 내 일원으로 우리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요자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부처간 칸막이를 혁파하고 우리 중소·벤처기업들에 대한 글로벌화를 돕는 다양한 협업 사업들을 발굴·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중기부는 중소·벤처기업 육성 및 창업지원 분야에서 가진 전문성과 민간 정책수요 취합 역량을 바탕으로 전세계 167개 재외공관 네트워크를 통해 정부·공공기관이 진행하는 해외 활동을 총괄하는 외교부와 우리 벤처·스타트업이 해외 창업에 대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부처별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앞으로 양 부처는 창업기업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올해 진행하는 지원사업 이외 분야에서도 협업을 확대해 나가고, 출입국 및 통관절차에 대해 스타트업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부처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