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AI로 전력 흐름 연구 기간 획기적 단축… “몇 시간 내 완료”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4.03.1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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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리티 태양광 프로젝트 급물살 기대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미국 이커머스 기업 아마존(Amazon)이 송전망 공급에 필요한 전력 흐름 연구를 몇 시간 단위로 줄이는 방법을 개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7일 pv magazine 등은 최근 열린 한 정책 포럼에서의 아마존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Amazon Web Services(AWS) 네이트 힐(Nate HilI) 에너지정책 책임자는 미국재생에너지협의회(ACORE)가 주최한 정책 포럼에서 “듀크에너지(Duke Energy)와 협력을 통해 전력 흐름 연구를 가속화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한 인공지능 제품이 아닌 아마존과 듀크에너지가 함께 구축한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2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진행된 ACORE Policy Forum 당시 [사진=ACORE] 

AWS는 이번 개발에서 미국 에너지부(The US Department of Energy)의 엑사스케일(exascale) 컴퓨팅 기능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트 힐 책임자는 “미국 에너지부가 보유한 자원, 연구인력을 활용해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을 예측했다”고 말했다.     

공동 참여사인 듀크에너지는 향후 태양광 프로젝트의 진행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양광발전 설비를 전력망에 연결하는 절차를 간소화함으로써 유틸리티 규모의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호 연결(interconnection) 프로세스의 핵심 단계인 전력 흐름 연구를 기존 몇 달이 아닌 몇 시간 내에 완료할 수 있다”며 기대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단시간에 많은 전력을 송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 제프 데니스(Jeff Dennis) 부국장은 “우리가 원하는대로 송전 계획 및 허가를 개선할 것”이라고 포럼에서 강조했다.       

미국 에너지부 ‘국가 송전 수요 연구(2023 National Transmission Needs Study)’에 따르면 2023년까지 필요한 지역 간 송전 용량은 약 125GW로 예상된다. 

AWS은 송전인프라에 있어 미국의 리더십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네이트 힐 책임은 “빠르고 정확한 전력 흐름 예측을 통해 정부가 올바른 그리드 계획을 수립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아마존은 미국 중부 전력망 운영 업체 SPP(Southwest Power PooI)와 AI를 활용해 상호 연결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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