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돔, SK C&C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LCA 기반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 구축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4.05.0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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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추출 시간 및 검증 기간 단축 기대… 함진기 대표 “글로벌 규제 대응 돕겠다”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오는 2027년부터 배터리 생산·이용·폐기·재사용·재활용 등 제품 전주기 정보를 디지털로 기록하고 공유하는 ‘디지털 배터리 여권’ 제도가 도입된다. 관련 제도는 EU는 국제 표준 ISO 14067을 바탕으로 탄소배출량 데이터에 대해 ‘제3자 검증’까지 받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글래스돔이 SK C&C와 함께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LCA 기반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을 구축했다. 사진은 독일에서 관련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 [사진=글래스돔코리아]

이에 탄소배출 데이터관리 솔루션 기업 글래스돔코리아(대표 함진기)는 SK C&C(사장 윤풍영)와 함께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 제조 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사장 김철중)에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글래스돔은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을 통해 기업 글로벌 환경규제에 완벽 대응할 수 있도록 제조 공정 과정에 대한 데이터 수집에서부터 모니터링, 리포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재 글래스돔과 SK C&C는 유럽 국가들에서 디지털 배터리 여권 데이터 제출을 요구하는 상황에 맞춰 데이터 검증에 상당한 시간을 들이고 있는 배터리 산업 고객을 우선 지원하고 있다. 관련 솔루션을 새롭게 구축하게 된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을 활용해 배터리 생산 기업에서 요구하는 데이터 추출 시간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최소 2~3개월 걸리던 데이터 검증 기간도 수일 내로 줄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 C&C 방수인 디지털(Digital)ESG그룹장은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은 국내 수출기업들이 EU 시장으로 빠르게 진출하기 위한 패스트 트랙이 될 것”이라며, “우리 수출기업들이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디지털 ESG 경쟁력을 갖춰 규제 대응뿐만 아니라 수출 시장 개척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래스돔코리아 함진기 대표는 “글로벌 제조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탄소배출 관리 이슈를 리얼(Real) 데이터 기반 선진화된 SaaS 기술력으로 해결함으로써 제조 기업들이 글로벌 규제에 대한 대응 및 손쉬운 ESG 경영 전환을 가속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빠르고 안정적인 제3자 검증을 지원해 유럽에 수출하는 국내 기업이 갖는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글래스돔은 지난 3월 로이드인증원(LRQA)으로부터 SaaS(Software-as-a-Service) 기반 솔루션으로는 세계 최초로 제품탄소발자국 평가에 대한 국제 표준 ISO14067 검증을 획득한 바 있다. 글래스돔은 검증 획득을 통해 자사 솔루션이 제품탄소발자국을 산출하는 방식과 보고서가 모두 ISO14067에 기반해 구현됐음을 인정받게 됐다. 또 EU CBAM, 디지털 배터리 여권 등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해 제3자 검증 절차도 간소화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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