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아익스프레스, 지멘스 ‘솔리드 엣지’로 커피머신 설계 및 생산 현대화 실현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4.07.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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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스 포트폴리오 통해 프로토타이핑 작업 50% 감소, 생산성 최대 30% 향상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솔리드 엣지(Solid Edge)를 사용하면 설계에서 제조에 이르는 생산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는 매우 정확한 3D 모델을 생성할 수 있어 시간과 리소스를 절약하고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올림피아익스프레스 토마스 셰티(Thomas Schätti) CEO가 한 말이다.

올림피아익스프레스가 지멘스 ‘솔리드 엣지’를 활용해 커피머신 설계 및 생산 현대화를 실현해내고 있다. [사진=지멘스]

스위스 소재 핸드크래프트 에스프레소 머신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인 올림피아익스프레스(Olympia Express)는 95년이 넘는 기간 동안 견고함과 긴 수명을 바탕으로 정밀한 에스프레소 머신을 설계 및 제조해 왔다.

올림피아익스프레스는 2011년 셰티(Schätti)에 인수된 이래 스위스 글라루스(Glarus) 공장에서 지멘스(Siemens)가 제공하는 솔리드엣지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올림피아익스프레스 제품을 설계하고 있다.

“기계 내 모든 부품 리모델링”

지멘스디지털인더스트리소프트웨어(Siemens DISW)는 올림피아 익스프레스가 지멘스 엑셀러레이터(Xcelerator) 포트폴리오인 솔리드엣지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에스프레소 머신에 대한 설계와 생산을 디지털 방식으로 혁신하게 됐다고 1일 발표했다.

올림피아익스프레스 토마스 셰티 CEO는 “셰티가 올림피아익스프레스를 인수했을 당시 기존 소유주가 2D 기반으로 설계해 왔기에 관련 데이터는 새로운 설계에 있어 유용하게 활용됐다”며, “지멘스 엑셀러레이터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로 전환하는 결정은 정밀도와 효율성에 대한 높은 요구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마스 셰티 CEO는 “자사는 솔리드엣지로 기계 내 모든 부품을 리모델링하고 새 모델과 예비 부품을 만들고, 새롭게 시작해 완벽한 데이터 엔지니어링 세트를 구축할 수 있었다”며, “이후 다양한 설계 반복과 머신 개선 작업을 수행해 왔다”고 부언했다.

실제로 올림피아익스프레스는 최근 솔리드엣지를 활용해 끓는 물과 신선한 원두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고품질 음료를 만들 수 있는 휴대용 에스프레소 머신 ‘미나(Mina)’를 개발했다. 개발 과정에서는 3D 모델링 도구를 통해 지식과 3D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재사용함으로써 올해 6월 코펜하겐 월드오브커피(World of Coffee)에서 출시하는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를 만들 수 있었다는 게 지멘스의 설명이다.

올림피아익스프레스는 지멘스 솔루션을 내부 커뮤니케이션 및 머신 정비 등에 활용 중이다. [사진=지멘스]

내부 커뮤니케이션 및 머신 정비 등에 활용

솔리드엣지를 사용한 3D 모델링이 갖는 주요 이점은 설계 프로세스 속도 향상과 실제 프로토타입 수 감소에 기반한 개발 노력 50% 절감, 새로운 혁신 프로젝트를 위한 리소스 확보로 볼 수 있다.

지멘스에 따르면 올림피아익스프레스에 소속된 엔지니어링팀은 자사 솔루션을 활용해 프로토타입을 손쉽게 모델링하고 신속하게 3D 프린팅함으로써 다양한 소재로 제작되는 부품에 대해 보다 정밀한 감각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솔리드엣지가 제공하는 판금 설계와 제조 기능은 개발 프로세스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아울러 올림피아익스프레스는 솔리드엣지에 탑재된 기능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 중이다. 구체적으로 올림피아익스프레스는 솔리드엣지에 탑재된 시각화 기능을 내부 커뮤니케이션에서 사용 중이며, 출시 50년이 지난 크레미나(Cremina) 머신을 정비하는 데에도 솔루션에 탑재된 분해도(exploded view) 기능을 필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관련 기능은 조립과 서비스를 위한 문서 지원이 가능하기에 올림피아익스프레스는 제품에 있어 어떤 예비 부품이 필요하고 어떻게 교체해야 하는지를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올림피아익스프레스는 지멘스가 제공하는 엑셀러레이터 포트폴리오를 적극 활용해 풍부한 제품 레거시를 유지하면서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혁신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 또 사용자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질 좋은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지멘스 솔루션 추가 도입 계획

한편 올림피아익스프레스는 제품수명주기관리(product lifecycle management, PLM)를 위해 지멘스 팀센터(Teamcenter) 소프트웨어도 활용하고 있다. 팀센터에서는 설계와 엔지니어링 데이터를 관리한다. 지멘스는 팀센터를 활용하는 올림피아익스프레스가 엔지니어링 데이터 편집을 안전하게 제어하면서도 효율적이고 관리된 설계 검토를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솔리드엣지, 팀센터를 넘어 향후 올림피아익스프레스는 생산 현장에서 NX캠(CAM) 소프트웨어를 추가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관련 솔루션 도입은 올림피아익스프레스가 고정밀 부품 제조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전망이다.

토마스 셰티 CEO는 “자사는 제품 데이터 관리와 팀간 협업 강화를 위해 팀센터를 활용, 기존 올림피아익스프레스 데이터를 비롯한 모든 설계 데이터를 한 곳에 저장하고 있다”며, “수준 높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작업 현장에서 NX캠을 사용해 최고 수준에 달하는 생산을 보장함으로써 커피머신 부품을 우수한 품질로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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