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지멘스와 디지털 제조혁신 협력 강화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4.07.1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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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생산 통합 ‘마린 플랫폼’ 개발 및 조선소 현장 디지털 자동화 현황 점검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최근 디지털 제조혁신 분야에서 실질적인 실현과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HD현대와 지멘스DISW 경영진이 ‘디지털 제조(Digital Manufacturing)’ 구축 현황을 점검하고 협력 강화에 나섰다. HD현대는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지멘스DISW(SIEMENS Digital Industries Software)와 ‘기술협의회(Steering Committee Meeting)’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HD현대가 지멘스DISW와 ‘기술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HD현대미포 김형관 사장, 지멘스DISW 토니 헤멜건 CEO, HD현대 정기선 부회장 [사진=HD현대]

협의회 자리에는 △HD현대 정기선 부회장 △HD현대미포 김형관 사장 △HD현대중공업 전승호 부사장 △HD한국조선해양 장광필 부사장 △HD현대삼호 안오민 전무 △지멘스DISW 토니 헤멜건(Tony Hemmelgarn) CEO 등 양 그룹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양 그룹은 HD현대미포 보유 ‘소조로봇 시뮬레이션’ 및 ‘판넬라인 생산 최적화’와 함께 HD현대삼호가 활용 중인 ‘지멘스 마린 플랫폼’과 ‘산업용 메타버스(Teamcenter X) 기반 설계자료 시스템’ 등 공동 프로젝트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추진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HD현대 관계자는 “선박 설계에서 생산까지 모든 데이터를 플랫폼 하나로 관리하는 디지털 제조혁신을 업계 최초로 이룬다는 자부심을 갖고, 일반 상선과 함정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혀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오는 2030년 ‘지능형 자율운영 조선소’ 구현을 위해 2022년부터 지멘스와 차세대 설계·생산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긴밀한 기술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에 대한 협력 범위도 점차 넓혀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지멘스(SIEMENS)와 엔비디아(NVIDIA)가 고도화된 그래픽 기술로 HD현대와 관련된 ‘디지털 조선소 및 LNG운반선’을 구현해 업계 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아울러 HD현대 조선 계열사인 HD현대미포는 오는 2025년까지 다양한 로봇 및 자동화 장비를 도입하며, 지멘스와 함께 사전 검증과 효과 분석을 위해 가상공장 시뮬레이션 및 데이터(Data) 연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HD현대에 따르면 관련 작업에서는 내업공정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화된 로봇 제품 선정과 장비·설비 배치 등을 최적화한 이후, 최첨단 영상처리 기술로 용접선 궤적 추적과 부재 틀어짐 현상 감지 등이 가능한 ‘소조립부재 자동 용접로봇 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판넬 생산라인을 대상으로 생산물류 흐름을 모의 실험하는 ‘플랜트 시뮬레이션’도 성공적으로 끝마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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