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2분기 영업이익 75.3% 증가… 상반기 누적 매출 7818억원
  • 한현실 기자
  • 승인 2024.07.3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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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 매출액 3781억원…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

[인더스트리뉴스 한현실 기자] 한미약품이 국내외 주요 품목의 매출 호조와 자회사 성장에 힘입어 2024년 2분기에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은 매출 3781억원, 영업이익 581억원, 순이익 47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 75.3%, 150.6% 성장한 수치다.

한미약품 로고. [자료=한미약품]
한미약품 로고. [자료=한미약품]

상반기 누적 실적도 강세를 보였다. 매출은 7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1348억원으로 44.8%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61.0% 오르며 1102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역시 창사 이래 최대 매출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고 한미약품 측은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개량, 복합신약들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순이익 또한 급증한 게 이번 호실적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 2024년 2분기 잠정 경영실적 [자료=한미약품]
한미약품 2024년 2분기 잠정 경영실적 [자료=한미약품]

특히, 국내 처방의약품실적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6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미약품의 주력 품목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의 2분기 처방액은 전년도 동일 기간 대비 16.6% 오른 511억원의 매출을 거뒀으며, 고혈압 치료 복합제 '아모잘탄패밀리'도 3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도 돋보인다. 2분기 별도 기준 한미약품의 수출 실적은 57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여 5.9% 상승했다. 지역별 매출로는 일본(41%), 유럽(17%), 중국(14%) 순이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실적도 눈길을 끈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87억원, 영업이익 252억원, 순이익 2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9.6%, 15.0%, 12.0% 점프했다.

523억원을 투자한 연구개발(R&D) 부문에서도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해내고 있다. 최근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가 미국 FDA 승인을 받고 임상 1상에 돌입한 것도 의약계의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한미의 견고한 R&D 역량과 자체 개발 의약품의 우수한 제품력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결과 발표가 예정되어 있고, 표적 항암제를 넘어 면역 항암제 개발에 대한 연구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제약기업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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