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인영 기자]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클로봇이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공모 절차에 돌입하면서 로봇 소프트웨어 표준화를 이끌어 갈 계획이다. 클로봇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클로봇은 사업 성장성뿐 아니라 기술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지난 2월에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기술신용평가(KTBCB) 두 기관 모두로부터 A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국내 등록특허 30종 △국내 출원특허 50종 △해외 출원특허 5종 등을 보유하면서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클로봇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주력 솔루션인 카멜레온과 크롬스 기반 서비스 플랫폼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제조사에 솔루션을 공급하는데 그치지 않고, 각 서비스를 탑재한 플랫폼으로 고객을 직접 공략해 시장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체결한 보스턴 다이나믹스와의 파트너십이 대표 사례다.

클로봇은 2017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출신 로봇연구진들이 창업한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현대차그룹 제로원, 네이버 D2SF, 롯데벤처스 등으로부터 누적 3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특히 현대자동차와는 제조 공장용 이송 로봇, 순찰 로봇 등의 협력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클로봇의 고객사는 130여 곳이며, 대표 제품에는 △범용 로봇 주행 솔루션 ‘카멜레온’ △이기종 로봇 관제 솔루션 ‘크롬스’ 등이 있다. 하드웨어에 구애받지 않는 범용 솔루션으로 방역, 보안, 이송, 안내 등 다양한 실내 자율 주행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클로봇 김창구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로봇 주행과 관제 솔루션을 토대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왔고 현재 실내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의 다양한 필요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솔루션 제공자로 자리잡았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로봇 소프트웨어의 표준화를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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