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BS, “해리스, 트럼프에 전국 4%p·경합주 2%p 앞서”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09.2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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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사진=AP, 연합뉴스]
@ (왼쪽부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Gettyimage]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전국 및 경합주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 방송 CBS는 18~20일 미국 전국 등록 유권자 31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 범위 ±2.2%p)에서 해리스 후보가 52%의 지지율로 48%의 트럼프 후보를 앞섰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리조나(AZ), 조지아(GA), 미시간(MI), 노스캐롤라이나(NC), 네바다(NV), 펜실베니아(PA) 및 위스콘신(WI) 등의 7개 경합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51%, 트럼프 전 대통령은 49%의 지지를 받았다. 이는 지난달 조사에서 나온 50% 대 50% 구도가 깨진 것이다.

이번 여론 조사에서 ‘국가 경제가 좋다’는 응답자의 88%, ‘개인 재정 상황이 좋다’는 응답자의 64%가 해리스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가 좋다’는 응답은 8월(35%)에서 39%로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경기가 나쁘다’는 답변은 62%에서 58%로 줄어들었다.

@ CBS 여론조사. [사진=CBS 홈페이지 캡처]
@ CBS 여론조사. [사진=CBS 홈페이지 캡처]

한편 후보의 개인적 자질을 우선시하는 유권자들의 66%가 해리스 후보를 선택했고, 트럼프 후보는 33%였다. 정책을 중요시 하는 응답자들은 50대 50으로 팽팽히 나뉘었다.

지난 10일 열린 TV 토론에서 나온 ‘아이티 이민자들이 애완용 개와 고양이를 먹는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63%는 ‘확실히(Certainly)/아마도(Probably) 거짓’, 31%는 ‘확실히/아마도 사실’이라고 답했다. 특히 트럼프 지지자 가운데 69%가 사실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67%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해당 발언을 지지하지 않았으나(disapprove),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의 경우 64%가 지지한다(approve)고 답해 차이를 보였다. ‘모든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겠다’는 트럼프의 공약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중 53%, 트럼프 지지자에서는 92%가 이에 찬성했다.

공화당 지지자들이 폭력을 조장할 수 있는 발언을 해왔다고 답한 유권자가 31%로 민주당 지지자들(22%)라고 답한 유권자보다 더 많았다. 하지만 ‘양쪽 모두’라는 응답도 42%를 차지했다.

해리스 지지자들의 대부분(83%)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더 많은 ‘정치적 폭력 위협(Threat of Political Violence)’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트럼프 지지자들의 63%는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더 높은 위협을 보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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