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거센 中 OLED 추격...혁신과 고객사 협력으로 극복"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4.09.2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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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 진행
최주선 사장 "韓 디스플레이 저력 믿어"
26일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장)이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5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하반기 중국의 추격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것이 과제”라고 강조했다.

26일 최 사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5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 환영인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주선 사장은 현재 한국디스플에이산업협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그는 “전방 수요 감소와 기술 패권 경쟁 심화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도 “한국 디스플레이의 저력을 믿는다”고 밝혔다.

최 사장이 발언은 정보기술(IT), 모빌리티, 투명, 폴더블 등 OLED의 확장 가능성이 무한하기 때문에 새로운 혁신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자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하반기 OLED 시장전망에 대해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당분간은 중국의 추격이 거셀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한국의 OLED생산능력은 연평균 2% 성장할 것으로봤다. 하지만 중국은 같은기간 연평균 8% 성장률을 보이며 한국을 결국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사장은 미국의 중국산 디스플레이 제재로 인한 한국 기업들의 수혜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미국 하원 중국특위 존 물레냐 위원장은 25일(현지시간)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에게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중국의 디스플레이 제조 업체인 BOE와 톈마를 제재 명단에 올릴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BOE는 애플 아이폰 주요 모델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어, 제재가 현실화 될 경우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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