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인영 기자] 다쏘시스템이 버추얼 트윈 기술을 앞세워 선박 제조 디지털화를 추진한다. 선박 건조 일정 단축과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쏘시스템이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와 버추얼 트윈 기반 설계-생산 일관화 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다쏘시스템]](/news/photo/202411/56552_64031_549.jpg)
다쏘시스템은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와 버추얼 트윈 기반 설계-생산-일관화 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4월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이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 뒤 6개월 만에 이뤄지는 협약으로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 기술로 대한민국 선박 제조의 지속가능한 디지털화에 속도를 더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또한 올해 1월 임명된 파스칼 달로즈(Pascal Daloz) CEO와 다쏘시스템 산업·마케팅 및 지속가능성 담당 플로랑스 베르제랑(Florence Verzelen) 수석 부사장이 경기도 분당 소재 HD 현대 글로벌 R&D센터(GRC)에 함께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협약에 따라 4개 기업은 버추얼 트윈 기반 설계-생산-통합 플랫폼 구현을 위한 로드맵 개발을 목표로 현지와 글로벌 자원을 모두 활용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아울러 HD현대그룹의 미래 조선소 전략과 관련된 디지털 전환을 위해 버추얼 트윈 기반 프로세스를 정의하고, 관련 기술을 공동 검증키로 했다.
다쏘시스템은 세계 주요 조선소에서 검증한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조선해양 전용 솔루션과 표준화된 프로세스를 통해 HD현대그룹이 추구하는 디지털 전환이 최고의 비즈니스 가치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향후 버추얼 트윈 기반 기술 협력으로 HD현대그룹의 선박 건조 일정 단축, 비용 절감, 건조 효율 달성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현대그룹은 세계 선박 건조 1위 기업으로 현재 조선해양 산업이 직면한 최첨단·친환경 선박 개발, 제한된 인력, ESG 요구 등에 대처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탄소집약도지수(CII) 규제 강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암모니아를 연료 중 하나로 사용하는 DF 엔진을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는 등 조선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HD현대미포 김형관 대표는 “설계-생산 일관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조선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파괴적 혁신을 이뤄야 한다”며,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지털 생산 영역뿐 아니라 선박 생애주기 전 영역에 걸쳐 기존의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전승호 기술본부장은 “다쏘시스템의 통합 플랫폼인 3D 익스피리언스를 통해 향후 버추얼 트윈 기반 HD현대중공업의 스마트 쉽야드 구축을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쏘시스템과 함께 미래 첨단 조선소 고도화와 생산성 혁신을 이뤄 조선업계 패러다임을 전환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쏘시스템 코리아 정운성 대표는 “지난 4월 전략적 협업에 이어 조선업의 글로벌 리더인 HD현대그룹과 세계적으로 검증된 버추얼 트윈 기업 다쏘시스템이 만나 대한민국 선박 제조의 지속가능한 디지털화에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쏘시스템은 계속해서 검증된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 기반 조선해양 솔루션을 통해 대한민국 선박 제조의 디지털화와 지속가능성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