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미국 케이블 공급 계약 2견 수주...북미 누적 7200억원 '역대 최대'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4.11.0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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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 케이블 공급 제한적...우호적 사업 환경 지속 전망
미국 현지에서 대한전선 근로자들이 케이블 포설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 대한전선
미국 현지에서 대한전선 근로자들이 케이블 포설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 대한전선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대한전선은 미국 현지 판매법인 T.E.USA가 미국 서부 지역에서 케이블 장기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대한전선은 1년간 300억원, 최장 3년 동안 최대 900억원의 케이블을 공급할 예정이다. 대한전선은 이 계약 외에도 미국 동부에서 약 200억원 규모의 케이블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두 건의 계약을 추가하면서 미국 시장에서의 올해 총 수주액은 7200억원을 넘어섰다. 연간 기준 대한전선이 북미 시장에 진출한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22년의 연간 수주액 약 4000억원이었다.

대한전선은 전력산업의 슈퍼 사이클을 주도하는 미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전력망의 절반 이상이 교체 시기인 40년을 넘어선 상태다. 여기에 AI 및 데이터 센터 수요 확대로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노후 전력망 교체와 신규 전력망 구축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대한전선이 이번 계약을 통해 공급하는 케이블은 미국 주요 지역의 전력 공급 안정화를 위한 전력망 구축에 투입될 예정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미국의 전력망 수요 확대 대비 현지 생산 업체를 통한 케이블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이라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계속될 전망”이라면서 “북미 전력 시장의 주요 케이블 공급사로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기술력과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생산 현지화를 위한 시설 투자 검토 등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며, 대외환경 변화에 따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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