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생산성경영시스템 인증 심사서 국내 최초 '레벨 8+' 획득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4.11.2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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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비전 수립·수출확대·R&D투자 등 높은 평가"
한국항공우주산업 TA-50 생산라인 모습/ 사진 = 한국항공우주산업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9일 생산성경영시스템(PMS, Productivity Management System) 인증심사에서 국내 최초 최상위 수준인 ‘레벨(Level) 8+’를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PMS 인증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기업 경영시스템 역량 진단 프로그램으로 인증은 레벨 1부터 10까지 나뉘어있다. 2019년부터 품질 평가의 글로벌 스탠더드인 말콤 볼드리지 모델의 인증규격이 개정됨에 따라 심사기준이 엄격해졌다.

KAI는 지난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한국생산성본부의 PMS 인증 현장심사를 받았다. ▲리더십 ▲혁신 ▲고객 ▲측정·분석 및 지식관리 ▲인적자원 ▲프로세스 등 6개 부문에서 모두 레벨 8+를 받았다.

KAI 관계자는 "레벨8+ 획득은 국내 최초이며 국내 기업 중 최상위 등급"이라면서 "중장기 비전 수립과 미래사업 R&D 투자, 수출 확대, 항공우주산업 생태계 조성 등 지속가능한 경영체계 마련과 혁신 활동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KAI는 지난해 ‘글로벌 KAI 2050’ 비전을 수립하고 6대 미래 사업의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6대 미래 사업은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다목적 수송기 ▲고속중형기동헬기 ▲민·군겸용 AAM(미래 항공 모빌리티) ▲우주 솔루션, ▲미래 S/W 등이다.

KAI는 이에 지난해 총 3728억원 투자한 바 있다. 올해에도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핵심기술 확보에 1025억원, AAM과 FA-50 단좌 개발에 908억5000만원 등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수출의 경우 2022년 폴란드 FA-50 48대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유럽시장 진출에 성공한데 이어 지난해 말레이시아 FA-50 18대 계약에 따내며 탄력이 붙었다. 이에 힘입어 KAI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3조8913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강화된 중소협력사들 지원도 PMS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KAI는 중소협력사 자생력 강화와 경영 안정화를 위해 올해 초 100억원 규모의 경영자금을 지원했다.

이달에는 약 300억원의 상생자금을 마련해 협력사들의 생산성 향상과 혁신 활동을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추진 하고 있다.

KAI는 또 지난 9월 지분 투자를 통해 영상 분석 전문 기업인 ‘메이사’의 2대 주주에 오른데 이어 최근 위성통신 항공전자 강소기업인 ‘제노코’ 경영권 인수와 AI 솔루션 기업인 ‘펀진’의 지분을 확보하며 우주산업 생태계 강화 및 핵심기술 협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PMS 레벨 8+ 인증은 KAI 경영혁신 활동 결과이자 국내 최초 최상위 등급이라는 데 의미가 크다”며 “이번 획득을 계기로 미래 6대 중점 사업을 가속화해 중장기 목표달성을 하고 협력업체에 선진 경영시스템을 전파해 상생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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