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성기노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野) 6당은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과 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 등은 이날 오후 2시 43분 국회 의안과를 방문해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탄핵소추안 발의에는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한 야6당 의원 191명 전원이 참여했다. 민주당 등은 5일에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에 보고되도록 한 뒤 6∼7일에 이를 표결한다는 계획이다.
야권이 이렇게 속전속결로 탄핵을 밀어붙이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정국운영이 예측불가능한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 안녕과 국가 안보를 볼모로 윤 대통령이 또 다른 위기국면을 조장해 정국을 혼란에 빠뜨릴 경우 수습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일단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킨 뒤 사태를 수습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룬 것으로 알려진다.
문제는 야 6당이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더라도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이에 어느 정도까지 동조할지가 관건이다. 국민의힘은 여전히 친윤계를 중심으로 윤 대통령 탄핵만은 결사반대라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한 대표가 그들을 어떻게 설득할지 지금으로선 오리무중이다. 또한 윤 대통령이 탄핵돼 대선이 다시 치러지게되면 차기 1순위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이기 때문에 한 대표가 이 대표의 대권등극 1등공신이 되는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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