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삼성전자가 '모두를 위한 AI: 경험과 혁신의 확장(AI for All: Everyday, Everywhere)'을 주제로 사용자에게 초개인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홈 AI(Home AI)' 비전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5' 개막에 앞서 '삼성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CES 2025 삼성 프레스 콘퍼런스'는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만달레이 베이 호텔(Mandalay Bay)에서 전 세계 미디어와 거래기업 등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에서는 홈 AI비전과 이를 통한 혁신을 집을 넘어 산업과 사회로 확장해 나가는 전략이 소개됐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의 홈 AI는 사용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초개인화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해, 일상에 편리함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가진 독보적인 'Home AI' 혁신을 집을 넘어 산업과 사회로 확장해, 미래 100년까지 혁신 리더십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공개된 홈 AI 비전은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한 기기 연결 경험 전반에 AI 기술을 통합해, 사용자의 필요에 맞춰 초개인화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홈 AI는 가족 구성원의 일상 생활은 물론 업무와 여가 등 다양한 상황과 패턴을 구분하고 이해할뿐 아니라, 공간 AI(Spatial AI)를 통해 집안 사물과 공간까지 분석해 사용자에게 한층 고도화된 솔루션을 제안한다.
공간 AI 기반 '스마트싱스 앰비언트 센싱(Ambient Sensing)' 기술을 활용하면, 연결된 기기들을 통해 사용자의 기기 사용 패턴뿐 아니라 움직임과 주변 소리까지 감지∙분석해 상황에 맞춰 집안 정보 요약, 조치가 필요한 상황 알림, 기기 제어 제안 등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또 홈 AI 전반에 AI 음성 비서 '빅스비(Bixby)'를 적용해 사용성을 크게 높일 예정이다. 빅스비는 가족 구성원의 목소리를 구별할 수 있어, 개개인에게 맞춰진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초연결∙초개인화된홈 AI 경험을 위한 빈틈없는 보안을 강조하면서 자사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Samsung Knox)'를 기반으로 더 강력해진 보안 기술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서로 연결된 기기들이 보안 위협으로부터 집과 개인 데이터는 물론, 서로를 보호하도록 하는 '삼성 녹스 매트릭스(Samsung Knox Matrix)'를 모바일과 TV는 물론 와이파이가 탑재된 가전 전 제품으로 확대한다.
홈 AI 관련 신제품도 대거 선보였다.
'갤럭시 북5 Pro∙북360'는 '갤럭시 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PC' 기능을 탑재해 더 향상된 AI 경험을 제공한다. ▲화면 속 이미지나 텍스트를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AI 셀렉트' ▲오래되거나 화질이 낮은 사진을 선명하게 보정하는 '사진 리마스터' 등의 기능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또 TV 전반에 AI 기능을 적용할 방침이다.
사용자의 욕구와 취향, 의도까지 미리 파악해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삼성 비전 AI(Samsung Vision AI)'를 2025년도 TV 신제품부터 처음 적용한다.
삼성 비전 AI의 기능으로는 ▲시청 중인 콘텐츠에서 한 번의 클릭으로 원하는 정보와 콘텐츠를 찾아 알려주는 '클릭 투 서치(Click to Search)' ▲외국어 콘텐츠의 자막을 실시간으로 우리말로 바꿔 제공하는'실시간 번역(Live Translate)' ▲사용자의 취향과 선호도를 반영해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생성형 배경화면(Generative Wallpaper)' 등이 있다.
삼성전자는 집을 넘어 자동차와 선박, 산업 전반으로 확장되는 '스마트싱스'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강조하며, 삼성중공업과 현대차그룹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 사례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