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MWh 규모 제주 북촌 BESS 발전소, 본격 착공 준비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5.02.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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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서발전, 오는 3월 착공 및 11월 상업운전 개시 목표
- 제주에너지공사, 마을주민과 손잡고 성공적 사업추진 의지 다짐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잦은 출력제어로 전력망 안정화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 온 제주 지역의 갈증을 해결할 사업이 본격 시작을 알렸다.

140MWh 규모의 제주 BESS 사업이 동서발전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 후 본격적인 착공을 앞두고 있다. [사진=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사장 권명호)은 140MWh 규모의 제주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을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하고, 본격적인 착공을 앞두고 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지난 2023년 한국동서발전은 국내 최초로 개설된 저탄소 중앙계약시장 입찰 참여를 통해 최대 낙찰물량인 140MWh 규모의 제주 북촌 BESS 사업을 수주했다.

BESS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풍부한 제주지역에서 전력이 과잉공급될 때 전력을 저장하고 전력이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장치이다.

제주도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아 변동성이 크고, 특정시간대에 전력 수요보다 공급이 많을 때 발생되는 출력제어가 2021년 65회에서 2022년 132회, 2023년 181회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BESS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동서발전 권명호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중앙계약시장을 활용한 BESS 사업의 선례를 만들고 향후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안정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과의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제주의 2030 무탄소섬 프로젝트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동서발전은 제주에너지공사, 에퀴스에너지코리아, LG에너지솔루션과 협업해 BESS 사업의 설계 및 시공단계를 거쳐 오는 3월 착공, 11월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향후 제주 및 호남지역 BESS 확장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계통 안정성 향상 및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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