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승훈 기자] 씨케이솔루션이 지난 4~5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1320.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청약 건수는 15만 3,400건이며 청약증거금은 약 3조 7,144억원에 달했다.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2,093개 국내외 기관이 참석해 1,020대 1 경쟁률을 보였으며, 공모가는 1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확정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640억원 수준이다.
씨케이솔루션은 이차전지 및 첨단산업 제조공정에 필수적인 드라이룸 시스템 선도기업이다. 2015년 이후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확대 및 첨단산업 고도화로 초저습화 공정 수요가 증가해 매출 성장이 본격화 됐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SK온 등 이차전지 관련 글로벌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방산 △반도체 △바이오 등 산업 전방위로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다.
씨케이솔루션은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전고체 배터리 제조 공정용 드라이룸 시스템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현재 이차전지 제조사와 함께 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전기차와 ESS 뿐 아니라 휴머노이드, 드론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이 가능해 향후 드라이룸 시스템이 구축되는 이차전지 공정은 더욱 다양화 될 전망이다.
최근에는 AI 산업 성장에 발맞춰 자사 액침 냉각 기술을 활용한 AI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 수주에도 적극적이다. 또한 인도네시아 데이터센터 사업도 공략하고 있다.
회사는 방산 분야에도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H그룹 기업 미사일 성능 개선 작업에 씨케이솔루션 항온항습 시스템이 채택돼 방산 업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다. 바이오 분야에서도 유명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기 위한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씨케이솔루션은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미국 프로젝트 수행 관련 운영 및 아산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데 투입할 예정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핵심 공조 장비(AHU, BCU, DHU) 제조와 덕트 및 배관 제작, 자재 보관 창고로 활용될 계획이다.
그동안 외부 업체에 OEM 방식으로 의존했던 장비 제작을 내재함으로써 원가 절감과 함께 기존 배터리 3사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신규 고객사에 대한 대응력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씨케이솔루션 김유곤 대표는 “이차전지 시장 고도화에 발맞춰 기술 발전을 통해 시장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기업이 되겠다”며, “미래 시장에서 휴머노이드와 드론 등에 전고체 기술이 채택되면서 회사 성장에 더욱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