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중은행들, 尹탄핵심판 선고일 영업점 임시 휴점
  • 이주엽 기자
  • 승인 2025.04.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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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안국동지점과 계동지점 등 영업점 두 곳 영업 중단
신한은행 현대 계동지점 등 헌재 인근 영업점 2곳 임시 휴무
우리은행 안국역지점 휴점, 국민은행 헌재 인근 영업점 없어
총력 대비 태세 나선 경찰, 3일 을호비상-선고일 4일 갑호비상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있는 4일 하루동안 주요 시중은행들이 헌법재판소 인근의 영업점을 일제히 휴점한다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있는 4일 하루동안 주요 시중은행들이 헌법재판소 인근의 영업점을 일제히 휴점한다 /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주요 시중은행들이 헌법재판소 인근의 영업점을 일제히 휴점하기로 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은 헌재 인근에 위치한 지점들의 영업을 중단하고 대체 근무지로 직원들을 배치하는 등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오는 4일 안국동 지점과 계동 지점 등 헌법재판소 인근 영업점 두 곳의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종로금융센터 지점과 을지로 본점 19층 등을 대체 영업점으로 지정해 고객을 안내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역시 4일 현대 계동 지점과 현대 계동 대기업금융센터 등 두 곳의 영업점을 임시로 휴무하며 고객들에게 사전 안내 메시지를 발송했다. 해당 지점 직원들은 광교 영업부와 대기업 영업 1부 등 대체 근무지로 이동해 근무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안국역 지점을 휴점하기로 결정했으며 인근 종로YMCA 지점 등으로 고객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대체 근무 조치는 불가피한 상황에 대비한 안전 조치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은 헌법재판소 반경 600m 내에 영업점이 없어 휴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의 지점 12곳에서 소화기, 비상벨, CCTV 점검 등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본점 직원들이 현장에 상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H농협은행은 감사원 지점의 단축 근무를 검토하고 있으며 용산 등 다른 지역 영업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감사원 지점은 청사 내에 위치해 외부인 출입이 제한된 곳으로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탄핵심판 선고를 전후로 시위가 격화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불상사를 차단하기 위해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 중"이라며 "고객과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서울에 2등급인 '을호비상'을 발령하는 등 각종 시위 등에 대한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경찰은 특히 헌재의 윤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당일인 4일에는 경찰력 100% 동원이 가능한 가장 높은 단계의 비상근무 체제인 '갑호비상'을 전국에 발령, 만반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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