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대표 “진정한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5.04.0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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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사내 행사에서 구성원들에게 AI 피라미드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사내 행사에서 구성원들에게 AI 피라미드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공급자와 수요자 역할을 융합한 진정한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임을 천명했다.

유영상 CEO는 4일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SK텔레콤의 르네상스를 위하여’라는 제목의 CEO 메시지를 통해 ‘AI 피라미드 전략 2.0’과 올해 사업전략을 공유했다. AI 피라미드 2.0 전략은 ‘돈 버는 AI’ 성과를 본격화하기 위해 수립한 것으로, 피라미드를 AI 수요자와 공급자 관점으로 나눴다.

유 CEO는 “글로벌 통신사들은 대부분 네트워크에 AI를 도입해 운용 비용을 절감하고 고객 접점 마케팅에 활용하는 등 ‘수요자로서의 AI’에 관심이 많다”면서 “지금은 문제를 풀기 위해 임시적으로 수요자 관점과 공급자 관점으로 인수분해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이 둘을 융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돈 버는 AI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유형의 고객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AI 데이터센터(DC) 비즈니스모델(BM) 라인업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먼저 람다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형 그래픽 처리장치(GPUaaS)’ 분야를 꼽았다.

유 CEO는 “지난해 12월 가산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빠른 매출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AI DC가 신속하게 필요한 고객을 타겟으로 한 ‘모듈러 DC’, 보안 등을 목적으로 하나의 고객에 최적화된 DC, 나아가 초대규모 AI 데이터센터까지 맞춤형 상품으로 고객 수요를 충족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 기업간거래(B2B)는 SK C&C와 한몸 체계를 구축해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면서 “일상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에이닷 비즈와 법무·세무 등 전문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에이닷 비즈 프로를 올해 안으로 SK 멤버사에 도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A.X 4.0, 연내 멀티모달 및 추론형 AI 모델 개발 예정”

또한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인 AI 에이전트 ‘에스터(A*, Aster)’의 베타 서비스 출시와 자체 개발 거대언어모델(LLM) 에이닷엑스(A.X) 4.0의 개발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그는 “A.X 4.0은 글로벌 주요 LLM에 못지 않은 성능을 가지면서도 효율은 높은, 고성능 고효율 한국어 특화 LLM”이라면서 “연내 멀티모달, 추론 모델까지 계속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CEO는 “앞으로 더 치열하고, 단단하며 유연한 SK텔레콤만의 문화, 그리고 일하는 방식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AI와 O/I 성과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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