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정의 달인’ STX솔라 최진석 사장, 태양광서 또 한 번 실력 발휘
  • SolarToday
  • 승인 2013.06.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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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반도체 전문가, 공정개선 통해 저비용·고효율 태양광 모듈 개발


이 주 야 기자


‘반도체 공정의 달인’이라 불리는 STX솔라 최진석 사장이 ‘추가공정 최소화, 기존 장비 활용’ 등을 통한 공정개선으로 태양광 업계에서 실력발휘를 하고 있어 화제다.

STX솔라는 270W의 대용량 출력을 내는 태양광 모듈에 고신뢰성(PID Free) 태양전지 기술을 적용, 태양광 제품의 고질적인 문제인 발전효율 감소현상(PID : Potential Induced Degradation)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19.7% 이상의 광변환 효율성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STX솔라는 태양전지 전면의 불순물을 제거해 저항은 크게 줄이고, 후면부에는 최근에 개발한 레이저를 이용, 불필요한 물질을 제거해 전류손실을 최소화함으로써 발전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특히, 기존 공정에 레이저 기술만 도입하는 등 공정개선 및 투자비용 최소화를 통해 업계 최저수준의 제조원가를 실현했다. 이를 통해 STX솔라는 가격경쟁이 치열한 태양광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TX솔라 최진석 사장은 과거 삼성전자, SK하이닉스(구, 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계에서 25년간 몸 담으며 혁혁한 공로를 세운 인물로 지난 2011년 말 STX솔라에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STX솔라가 기술력을 끌어올리면서도 가격은 낮출 수 있었던 배경에는 최 사장의 역할이 컸다. 최 사장은 부임 이후 악화된 태양광 시장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공정개선을 통한 기술력 향상을 이끌어 왔다. 과거 하이닉스에서 제한된 투자비용으로 공정개선을 통해 흑자전환을 주도했던 ‘공정의 달인’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것이다.


최진석 사장을 통해 태양광 제조업계서는 처음으로 언급되고 있는 ‘사이버라인’은 통상적으로 반도체에서 사용하는 기법인 ‘사이버팹’을 미리 준비해두면 일시적으로 수요가 상승했을 때 장비 발주시간을 단축시켜 시간절약과 더불어 원가절감까지 가능해지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물론 사이버팹을 만들기 위해서는 뛰어난 엔지니어링 기술력이 선결 조건이다.


이에 대해 최진석 사장은 “이는 고도의 엔지니어링을 요하는 기술로, 생산기술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만이 가능하다”면서, “이러한 원가절감 능력 확보를 통해 세계 최고의 제조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태양광 제품과 반도체는 제조과정이 상당히 유사해 최 사장이 가진 노하우가 자연스럽게 직원들에게 전파될 수 있었고, 그 결과로 최 사장 부임 이후 1년 반이라는 짧은 기간에 STX솔라는 각종 신기술을 내놓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STX솔라 관계자는 “올 하반기 270W급 고신뢰성 태양광 모듈을 출시할 계획으로 첨단기술과 가격이점, 즉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STX솔라의 경쟁력이 돋보일 것”이라며, “연이어 상반기 내에 세계 최저가격 수준으로 20.3% 변환효율의 280W급 태양광 모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STX솔라는 지난해 9월 250W, 260W 모듈에 대한 일본 인증(JET : Japan Electrical Safety & Environment Technology Laboratories’ Certification)을 획득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 40MW 규모의 일본 태양광발전소의 EPC 총괄 계약을 맺는 등 신시장 개척에서도 연이은 성과를 내고 있다.


SOLAR TODAY 이 주 야 기자 (juyalee@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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