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제이파워 사례를 통해 살펴본 해외 태양광 개발 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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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0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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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없는 마을에 빛을 선물하다

   
 
  ▲ 비제이파워가 필리핀 코브라도 섬에 설치한 태양광발전소 전경  
 
[솔라투데이 최홍식 기자] 국내 태양광발전 기업 역시 해외 지역에 사회공헌 사업으로 많이 추진하고 있다. NGO 단체들과 협력해 아시아의 전기 없는 마을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전기 이용 기회 제공과 친환경에너지 사용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이 많다.

필리핀은 마닐라와 세부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나라다. 특히 섬이 많은 필리핀은 필리핀 전력공사가 운영하는 디젤발전기를 통해 전기를 생산 사용한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22개의 섬만이 24시간 전력을 공급 받고 나머지 70%의 섬은 높은 운영유지비 때문에 하루 8시간 이하로 전력이 공급되는 상황이다. 열악한 전기 공급 상황으로 필리핀 도서 지역은 생활의 불편함은 물론 각종 위험으로부터 노출돼 생활하고 있다.

국내 태양광발전 기업들은 해외의 열악한 전력공급 상황을 해결하고자 태양광발전 설비 설치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태양광발전 보급 사업에 앞장서고 있는 비제이파워 역시 해외 지역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보급해 친환경에너지 사용 확산 및 원활한 전기 사용에 도움을 주고 있다.

열악한 전력 공급 상황, 그마저도 50% 주민만 사용
필리핀 마닐라 남동쪽 255km에 위치한 코브라도 섬은 다른 필리핀 섬과 마찬가지로 제한 송전이 이뤄지는 지역이었다. 제한 송전과 미흡한 전력 배급 상황으로 전기 사용이 어렵다. 코브라도 섬은 마닐라에서 배를 타고 13시간을 가야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멀리 있는 섬이며, 섬의 75%가 산지로 되어 있다.
현지 배전회사가 디젤발전기를 통해 전기를 생산했지만 발전 용량이 낮아 섬 주민 50% 정도만 사용했고, 그마저도 하루 8시간 제한적으로 전기를 사용했다. 이로 인해 어둠속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이 많았고, 나무를 태워 빛을 사용하는 가정이 많아 가정 내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았다. 또한 어둡다 보니 아이들 교육여건이 너무 열악해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질 수 없었다.

▲ 필리핀 코브라도 섬에 설치된 태양광발전 시설 전경
비제이파워, 전기 없는 마을에 빛을 선물하다
비제이파워는 지난 2015년 필리핀 코브라도 섬의 열악한 전력 공급 상황을 개선해줬다. 섬 주민들이 24시간 전기를 공급받으며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해준 것이다.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사업 프로젝트의 타당성 등을 평가해 진행했으며, 필리핀 마닐라의 롬멜코(Romelco) 전력회사와 협력해 현지 실증 및 제품 운송 등을 진행했다. 또한, 아시아개발은행(ADB)과도 함께 사업을 진행해 개발도상국의 전력 상황 개선에 앞장섰다. 비제이파워는 필리핀 코브라도 섬에 30kW급 태양광발전 설비와 175kWh급 리튬배터리, 30kW급 PCS를 설치했다. 이 사업을 통해 코브라도 섬 주민에게 하루 24시간 전력공급이 가능해졌으며, 연간 2만7,000리터의 석유를 절감하고 73톤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누리게 됐다.

비제이파워와 한국에너지공단, 아시아개발은행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 사업은 전력망이 연결되지 않은 섬지역에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분산형 전원을 구축해 섬지역 에너지 복지를 향상시켰다는 점에서 해외 진출 우수 사례로 꼽힌다.

▲ 코브라도 섬 태양광발전 시설 완공을 모두 축하하고 있다.
개도국 에너지 자립 및 친환경 에너지 확산 기회
비제이파워는 필리핀 코브라도 섬 사업 외에도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미얀마 2개 지역 5개 마을,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섬, 캄보디아 등 해외 여러 지역에 독립형 태양광 ESS 시스템 및 독립형 태양광 펌핑 시스템을 설치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지원했다.
국가 재정과 인프라가 부족한 해외는 전력 공급이 되지 않는 지역이 많다. 따라서 중앙 집중형 방식보다 분산형 방식이 효율적이다. 운영 및 유지보수 비용이 낮고 친환경 에너지 공급이 가능한 분산형 설비의 활용이 필요한 이유다.

국내 기업들이 비제이파워처럼 해외지원 사업을 진행하고자 한다면 사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다. 현지조사와 사업 기획은 기본이며, 기자재 조달 방법, 현지 파트너 단체, 시공 완료 후 운영 관리 담당, 현지 주민 교육 및 유지보수 방법 등 다양한 항목들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 후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또한, 기업이 단독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보다 정부 기관과 함께 공동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국내 태양광 시장이 포화돼 가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친환경에너지 원조 사업은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에 친환경에너지를 지원하고 공급하는 사업은 해당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이라는 측면에서 활발히 진행될 필요가 있다.

솔라투데이 최홍식 기자(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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