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솔라, 국내최초 해수 수상태양광 발전소 건설
  • 솔라투데이
  • 승인 2017.04.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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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특허 기술로 효율과 안정성 높였다

지속가능한 수상태양광 산업이 되기 위해 신뢰성 문제를 간과하지 말자는 지적이다. 수상태양광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탑솔라의 사업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 탑솔라 오형석 회장

수상태양광 진출 분야는?
탑솔라는 개발, 설계에서 시공, O&M, 금융PF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답게 수상태양광 분야에 있어서도 구조체, 부력체 자체 생산부터 수상태양광의 현장 시공과 유지관리까지 수상태양광 전반에 걸친 모든 사업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추진했던 주요 사업들을 소개한다면?
우선 해수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주목하고자 한다. 태안 서부발전 화력 발전소내 취수로를 활용한 수상태양광 발전소는 국내 최초 해수위에 설비가 갖춰졌고, 1.83MW의 용량을 갖고 있다. 또 신안군에서 발주한 ‘신안 세계 생태수도섬 수상태양광’ 80kW급을 포함하면 약 2MW 가량의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했다.


태안화력발전소내 해수 수상태양광 발전소의 경우 해수로 인한 염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일반 강재가 아닌 100%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의 구조체를 적용했고, 수심변동 등에 대응 가능한 발전소와 육상을 연결하는 진입부교를 설치해 유지관리 편의성을 도모했다.


신안 세계생태수도섬의 경우 갈수기에는 바닥 지표면과 부력체가 접촉될 정도로 수심편차가 크다. 섬지역의 특성상 태풍 등의 강풍으로 인한 구조체의 강한 내구력을 요구하는 현장으로 풍속 45m/s, 파고 2m 이상, 수심편차 6m 이상을 견딜 수 있는 당사의 특허된 구조체로 시공되었다. 신뢰도 높은 관급 프로젝트를 수행한 것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 태안 해수 수상태양광 발전소 전경  

수상태양광 분야 강점은?
수상태양광 부력체를 포함한 구조물을 자체 제작과 생산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발전량을 극대화 하기 위해 경사 가변형 구조물을 적용하고 있고, 계절에 맞춰 모듈 경사각을 수동 변경함으로써 발전량 극대화를 이루고 있다.


수상태양광에서 불안요인인 안정성 확보를 위해서는 일반 구조기술사가 아닌 해양 플랜트 전문 설계회사와 협력해 부력체를 개발, 최대풍속 45m/s, 파고 2m 이상의 악조건에서도 구조적 안정성을 갖출 수 있도록 설계 및 제조하고 있다. 계류설비 역시 자체 특허를 보유한 ‘가변형 로프 지지식 수상태양광 발전장치’를 적용해 갈수기와 만수기, 홍수 등으로 인한 수심변화에 최적의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수상태양광 기술 이슈는 무엇인가?
가장 관건이 되는 기술은 지속적으로 요동치고 있는 수면위에 시공한다는 점에서 구조적 안정성과, 홍수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유물 충돌에 의한 파손방지 대책이다. 또 수심이 낮은 저수지의 경우 갈수기에 고르지 못한 지면과 구조체가 접촉시 파손을 방지하는 기술이 필요하고, 수심이 깊은 지역은 계류설비의 안정성과 고정방법, 갈수기와 만수기 수심차 극복방안 등이 제시되어야 한다.
유지관리 적인 측면에서도 일반 육상에 비해 접근이 어렵다는 점에서 무선 통신을 통한 실시간 현장점검, 드론의 열화상 카메라를 통한 모듈 이상 유무 점검 등이 있다.

▲ 신안군 수상태양광 발전소 전경

인허가 등 사업 진행에 애로사항은?
수상태양광 사업이 일반화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 지자체별 정책이나 제도가 획일화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수면위에서 이뤄지는 사업이다 보니 개발행위 인허가 자체를 받지 않으려는 시도가 있는가 하면, 환경영향평가부터 지구단위계획까지 포괄적이고,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는 지자체도 더러 있다. 

때문에 입찰 또는 제안사업으로 선정이 되어도 인허가에 막혀 시행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개선되어야 할 점이다.

그리고 지역 주민의 수용성 문제인데, 해법은 상생의 관점에서 접근해 나가야 할 것이다. 주민친화형 시설과 현지고용, 그리고 정부에서 추진 중인 주민 참여형 발전소로 추진된다면 큰 마찰 없이 사업이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입찰 과정에서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은?
수면임대료가 연간 총 매출액의 10%에서 5%로 감액되어 수익성 면에서 보면 분명 좋은 환경이 구축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입찰 건에 선정되기 위해 상대적으로 높은 임대료를 제시하는 기업들이 있어 어떤 경우 10%에 근접하는 수면임대료가 책정되는 사례가 발생해 제도 개선 효과가 무의미해지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


입찰에서 수면임대료 단가보다는 수상태양광 제품(구조체, 모듈, 인버터 등)의 성능과 안정적인 시공능력, 운용 가능한 사업자인지에 대한 평가가 중심이 되길 희망한다, 수상태양광의 역사가 짧아 시공 현장의 구조적 안정성. 운용사의 리스크 등이 검증되지 않았지만, 20년 이상의 발전 시설인 만큼 안정적으로 수상태양광의 운용 가능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지길 바란다.

올해 수상태양광 사업 계획은?
업계 최초로 수상태양광 건설의 최대 난제인 계류시설 문제를 해결하는 가변로프식 수상태양광 특허를 개발하고, 수상태양광의 약점인 발전시간을 5% 상향시키는 가변고정식 수상태양광 개발했다. 공정에서도 계통연계조건만 충족되면 10MW급 발전소를 3개월 이내에 시공할 수 있는 시공력도 확보됐다. 이제 발전사업을 통한 기술 적용만 남은 셈이다. 현재 10MW 이상급의 대규모 수상태양광을 건설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주요 수상 자원 확보 기관 등의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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