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전력기기 전문기업 친트(CHINT)가 ‘아크(arc) 차단기’를 통한 화재 예방 솔루션을 국내 시장에 제공한다.
친트 그룹의 한국 총판을 맡고 있는 CHINT KOREA는 △NB3LE-AFD △NB4LE-AFD 등 아크 차단 아이템을 출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아크 차단기는 아크 결함을 감지해 전원을 차단한다. 데이터센터 등에 적용될 경우 대형 화재를 사전 방비할 수 있다.
기체 방전을 뜻하는 아크는 고압의 전위차로 유발되는 전기 불꽃이다. 흔히 드릴, 못, 나사, 동물 등에 의한 전선 손상으로 발생한다.

아크로 인해 발생한 열이 먼지, 물 등 가연성 물질과 만나면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0월 발생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등에 따라 아크 차단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당시 SK C&C 측은 화재 발생의 원인으로 배터리 결합을 꼽았다. 조사 결과, UPS(무정전전원 공급장치)용 배터리에서 발생한 스파크가 화재로 번진 것이 확인됐다.
이후 국회는 ‘화재의 예방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발의했다. 소방청은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동법안은 데이터센터 내 소방시설을 갖추도록 한다.
친트코리아에 따르면 NB3LE-AFD와 NB4LE-AFD는 최대 32A까지 적용이 가능하다. 기존 ‘배선용 차단’ 및 ‘누전 차단’ 기능에 더해 ‘선로 발생 아크 감지 기능’이 추가됐다.
친트코리아 관계자는 “아크 차단기는 전기로 인한 화재의 원인을 상쇄할 수 있는 탁월한 솔루션”이라며, “사회·경제적인 피해를 예방할 선택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