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마트제조 트렌드도 디지털전환 가속… AI 등 도입에 큰 관심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4.01.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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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TORY INNOVATION Week 2024’, 도쿄 빅사이트서 개최
AI, 예지보전 분야 한국기업도 다수 참가

[도쿄=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스마트팩토리, 로봇, 그린팩토리 등 미래 공장 기술이 도쿄 빅사이트에 총집합했다. 일본 최대 스마트팩토리 전시회 ‘FACTORY INNOVATION Week 2024’가 지난 24일 도쿄 빅사이트에서 막을 올렸다. 팩토리 이노베이션 위크에는 각각 제8회를 맞는 로보덱스, 스마트팩토리 엑스포와 제2회를 맞는 그린팩토리 엑스포가 동시에 개최됐다.

야스카와전기는 이번 전시회에서 메카트로닉을 넘어 융합, 통합적 관점에서의 스마트제조 시스템을 강조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아울러 도쿄 빅사이트에서는 동기간 제10회 웨어러블 엑스포와 제3회 스마트 로지스틱스 엑스포도 함께 열렸다. 최근 스마트제조 트렌드가 물류, 웨어러블 솔루션 등도 함께 고려되고 있는 만큼 참관객들은 자연스럽게 전시관을 옮기며 엑스포 관람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이날 도쿄 빅사이트에는 별도로 열린 제38회 넵콘 재팬과 제10회 오토모티브 월드까지 총 1,650개 기업이 집결했다.

전시회장에는 AI, IoT, 클라우드 등 OT와 IT의 결합 솔루션들이 다수 선보여졌다. 산업용 AI 등 신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모습. 최근 글로벌 디지털 흐름에 다소 뒤쳐진다는 평가를 받는 일본 제조시장의 변화를 엿볼 수 있었다. 참관객도 제조 소프트웨어 관련 전시에 몰리는 현상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야스카와전기는 메카트로닉을 넘어 융합, 통합적 관점에서의 스마트제조 시스템을 강조했다. 새로운 컨트롤러, 셀 시뮬레이션, 데이터 통합 모니터링 등 전체적인 시스템의 융합과 통합을 강조했다.

야스카와전기 관계자는 “야스카와의 기존 강점인 메카트로닉에 IBM 등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AI 기술을 도입하는 등 글로벌 대세적인 흐름에 발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기업으로는 퓨처메인, 마키나락스, 4DIVISION, JUSTEK 등 총 12개 기업이 참가했다. AI, 예지보전, 로봇비전 등 소프트웨어 기업이 주를 이뤘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한국 기업으로는 퓨처메인, 마키나락스, 4DIVISION, JUSTEK 등 총 12개 기업이 참가했다. AI, 예지보전, 로봇비전 등 소프트웨어 기업이 주를 이뤘다. 그중에서도 퓨처메인은 단독 부스로 참가하는 등 일본 시장 진출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시회에 앞서 일본 ICT 기업 ADOC와 MOU도 체결했다. 퓨처메인은 설비 최적 관리 예지보전 솔루션 ‘ExRBM’과 휴대용 설비 데이터 수집 계측 진단기인 ‘ExRBM Portable+’를 전시했다.

현장에서 만난 퓨처메인 이선휘 대표는 “퓨처메인은 알람, 원인, 대책을 한 번에 제공하고, AR 솔루션과도 융합을 완료하는 등 예지보전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본시장에서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국내 AI 스타트업 마키나락스도 처음으로 일본 시장을 찾았다. 제조 AI 솔루션인 MRX 로보틱스와 모터 제품 2종과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런웨이(Runway)’을 선보였다.

마키나락스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최대한 넓은 범위에서 우리가 다룰 수 있는 모든 영역을 다뤘다면, 일단 고민 끝에 일본에서는 로보틱스와 모터 솔루션 2종으로 먼저 시장을 공략하려고 한다”면서, “올해 안에 일본 내 최초 매출 창출을 달성하고, 나아가 지사, 합작 법인, 별도 법인 설립 등 시장 진출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4DiViSiON은 로봇 비전 기술을 선보였다. 이희공 대표는 “자체 AI를 탑재한 센서로 경쟁사 대비 쉬운 프로그래밍으로 협동로봇 등 운영이 가능하다”면서, “로봇 엔지니어가 없어도 쉬운 운영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제공해 중소기업도 부담없는 로봇운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로보덱스 전시회에는 협동로봇, AGV, AMR 등 분야에서 중국 기업이 다수 참가해 향상된 기술력과 일본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하이로보틱스와 메크마인드 등이 대규모 부스로 참가했다.

일본 정부가 디지털청 설립과 함께 디지털 전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이번 도쿄 ‘팩토리 이노베이션 위크 2024’에도 관련 솔루션 등이 예년에 비해 늘어난 모습이었다. 이 같은 흐름속에 AI, IoT, 클라우드 등 분야에서 보다 앞선 기술을 가지고 있는 한국, 중국기업들의 일본 시장 노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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