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특화 체크카드도 출시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신한은행이 모임관리 편의성을 높인 ‘SOL모임통장 서비스’를 내놨다. 모임원들은 별도의 계좌를 개설하지 않고 클릭 한 번으로 간편하게 모임비를 낼 수 있으며 앱 설치 없이도 모임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잘 모이기 위해 생긴 모임통장'을 콘셉트로 하는 'SOL(솔)모임통장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1년에는 국내 은행권 최초의 모임통장 전용 앱인 '김총무'를 출시했으나 이용률이 저조해 2022년 들어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은행권에서 모임통장이 인기를 끌자 3년 만에 재도전에 나선 셈이다.
간편한 초대 및 모임비 관리…모임 추억도 함께 기록
‘SOL모임통장’은 모임장이 회비관리를 위해 계좌 신규 또는 기존 계좌 전환을 통해 만들 수 있는 모임전용 계좌다. 모임장은 ▲연락처 ▲카카오톡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모임원을 간편하게 초대할 수 있다.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모임규칙 설정, 캘린더 관리, 모임정산, 사진등록 등 모임관리를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모임원들은 모임비를 낼 때 계좌번호를 복사해 직접 입력할 필요가 없다. 모임장이 이체 정보를 사전에 입력해 알림톡을 보내면 SOL뱅크 혹은 카카오페이 앱에서 이체 버튼을 클릭해 한 번에 이체할 수 있다.
모임장이 바뀔 때마다 자동이체를 변경하는 불편함도 없앴다. SOL모임통장에는 기존 모임통장을 해지하지 않고도 모임장을 쉽게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모임통장을 만들면 모임 전용 계좌번호(가상 계좌)가 별도로 생성되고, 모임장을 변경하면 해당 계좌번호를 새로운 모임장의 계좌에 연결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또한 모임장이 아니어도 간편 앱 출금을 통해 최대 30만원까지 출금 가능해 계좌관리 편의성도 한층 높였다.
이외에도 SOL모임통장에는 일정·맛집·장소·사진 등 모임 활동과 관련된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모임 추억 관리하기' 기능도 추가됐다. 모임 캘린더를 통해 모임원의 생일 및 주요 일정을 관리할 수 있고, '거래 내역 영수증 첨부' 기능도 넣어 모임원들이 모임비 사용 내역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SOL모임 적금, 저금통, 체크카드 등 연계 상품 출시
신한은행은 ‘SOL모임통장 서비스’ 출시에 맞춰 다양한 모임관리 상품을 선보였다.
가장 먼저 모임원이 함께 저축할 수 있는 'SOL모임적금'은 최대 12개월 동안 월 10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기본 이율 연 2.6%에 우대 이자율 1.5%포인트를 더해 최대 4.1%의 이자가 적용된다.
이어 'SOL모임저금통'은 모임에서 사용하지 않는 여유 자금에 이자를 제공하는 파킹통장으로 계좌별로 300만 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하다. 연 2%의 금리가 적용된다.
특히 신한은행은 신한카드와 함께 주력 상품인 'Point Plan(포인트 플랜)' 체크카드에 모임 특화 디자인을 적용한 포인트 플랜 SOL모임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국내·외 결제 금액 건당 최대 1%의 마이신한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모임이 많은 5월과 12월에는 추가 적립 한도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모임통장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이날부터 오는 3월 21일까지 '모임 지원금'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모임통장 서비스에 가입하고 통장 연결을 완료한 모임장 200명(선착순 100명, 추첨 100명)에게 5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잘생긴 모임통장 ‘SOL모임통장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자금 관리를 하고 즐거운 모임 추억을 함께 공유하실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금융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들로 신한만의 차별적인 고객 경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날 차은우를 모델로 한 SOL모임통장 영상 광고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