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정유경 계열 분리 본격화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82)이 자신의 ㈜신세계 지분을 딸 정유경 ㈜신세계 회장(53)에게 증여한다.
㈜신세계는 이 총괄회장이 ㈜신세계 보유 지분 10.21% 전량을 정 회장에게 증여한다고 30일 공시했다. 증여 시점은 다음 달 30일로, 증여 후 정 회장의 지분은 현재 18.95%에서 29.16%로 늘어나게 된다.
신세계는 “각 부문 독립경영과 책임경영을 공고히 하고자 이번 증여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57)도 지난 2월 어머니 이 총괄회장의 이마트 지분 10%를 전량 매수한 바 있다.
이로써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계열 분리 작업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총괄회장은 지난 2020년 정용진 회장에게 이마트 지분을, 정유경 회장에게 신세계 지분을 증여하면서 분리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지난해 10월 30일 정유경 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이마트와 ㈜신세계의 계열 분리를 공식 선언했다.
앞으로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이 섞여 있어 계열 분리를 마무리하기 위해서 정리가 필요한 계열사는 SSG닷컴, 신세계 의정부역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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