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로이체일렉트로닉, 광전 안전시스템 기술 리더
  • 월간 FA저널
  • 승인 2013.05.2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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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요구 반영한 라이트 커튼 선보여


1960년대 섬유 회사로 시작한 독일계 글로벌 기업인 로이체일렉트로닉은 방직기에 적용되는 센서를 개발하며 센서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2002년,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 진입하며 한국지사를 설립한 로이체일렉트로닉은 그 후 10여년 동안 라이트 커튼 등 빛을 이용한 세이프티 센서를 공급하면서 국내 세이프티 시장 내 센서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김 미 선 기자


로이체일렉트로닉 이교복 부장은 2012년도 세이프티 시장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럽과 미국 등 해외로의 자동차 및 정밀 가공 관련 장비 수출 물량은 소폭 늘었지만, 전체 FA 시장이 워낙 위축돼 있어 세이프티 시장도 크게 성장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또한, 그는 2013년 역시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나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다행히 올해의 경우 외국에 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는 대기업들의 프로젝트들이 있기 때문에 세이프티 시장도 다소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이프티, ‘더 단순하게, 더 저렴하게’

“세이프티 제품은 기본적으로 비상시 작업을 멈추도록 하는 개념이므로, 세이프티 센서가 위험을 감지해 작업을 일시 중단시키게 되면,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생산적인 손실도 감안해야 한다.”


이교복 부장은 산업 현장에 세이프티 제품이 적용되면서 작업자가 한층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게는 됐으나, 이로 인한 생산성 향상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렇기에 세이프티 제품은 작업자의 안전을 확실히 지키되, 작업자가 사용하기 편하고 제품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부장은 “생산성 측면에서도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조작이 간편한 제품이 요구되지만, 고객들 대부분도 설치가 쉽고 사용하기도 쉬운 데다, 가격도 저렴한 제품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지금의 국내 세이프티 시장은 자동차와 전자 분야에서의 영업력 확대로 한층 성장하면서 업계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으며, 이로 인해 세이프티 제품 가격도 예년에 비해 많이 하락한 상황이다.


이 부장은 “시장 초기에는 고객들이 세이프티 제품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던 데다, 시장도 크지 않아 세이프티 제품 가격이 다소 높은 수준이었다”면서, “그러나 자동차 및 전자 분야와 관련한 세이프티 시장이 성장하면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졌으며, 이로써 현재 세이프티 제품은 예년보다 70 ~80% 정도 가격이 하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업계 간 가격 경쟁과 함께, 고객들이 세이프티 제품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면서, 현재 세이프티 시장은 더 저렴하고 더 단순한 기능의 제품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 요구 수용한 세이프티 라이트 커튼 ‘MLC’ 출시

로이체일렉트로닉은 세이프티 라이트 커튼을 기본으로 다양한 세이프티 컴포넌트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이교복 부장은 “빛을 이용한 센서를 기반으로 시작한 로이체의 특성상 세이프티 솔루션도 빛을 이용한 센서를 기본으로 라이트 커튼 및 라이트 배리어, 레이저 스캐너, 세이프티 컨트롤러, 도어 스위치 등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이와 함께 최근에는 마그네틱 스위치 및 세이프티 RFID도 새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 초에 출시한 라이트 커튼 ‘MLC’의 경우 고객 요구에 맞춘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한 제품으로, 광축을 쉽게 맞출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 기능이 내장돼 있을 뿐 아니라, 블랭킹 기능 및 뮤팅 기능까지 내장돼 있어 사용자의 편이성을 한층 높였다. 손이나 손가락 등 인체 주요 부위 감지 및 주변 안전센서와도 멀티 연결이 가능하며, 튼튼하고 단단한 하우징으로 외부 환경에도 강하다.


이교복 부장은 “우리가 이처럼 고객의 요구가 반영된 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던 것은 제품 개발부터 생산까지 자체 기술력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제품 개발 툴부터 모든 솔루션을 자체적으로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 상황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해 달라는 요구가 있어도 빠르게 대응해 나갈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부장은 “이것이 곧 로이체일렉트로닉의 강점”이라고 자부하면서, “바로 이 점 때문에 로이체가 국내 시장에서 고성능의 가격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력 확충 및 신제품 출시로 신규 시장 대응

한편, 로이체일렉트로닉은 앞으로 기존 세이프티 시장 외에도 절삭기 및 커팅기 등 머신 툴 분야로도 사업 영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이교복 부장은 “사실 세이프티 솔루션이 가장 필요한 분야는 절삭기 및 커팅기 등의 머신 장비일 것”이라며, “우리는 이 같은 신규 시장으로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인력을 더 보충함과 동시에, 신규 제품도 추가해 한층 성장하는 국내 세이프티 시장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FA Journal 김 미 선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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