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전환시대, 태양광연계 ESS도 정수기처럼 렌탈해서 사용 가능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7.11.1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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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사용이 확산되면서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대한 수요와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는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때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전력설비다. 

한전, 태양광연계용 대용량 ESS 렌탈 계약 체결

[Industry News 최홍식 기자]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탑인프라와 태양광연계용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 Energy Storage System, 이하 ESS) 렌탈 계약을 체결했다. 태양광연계용 ESS는 태양광발전소에 ESS를 연계해 태양광발전 설비의 발전시간대(10시~16시)에 ESS를 통해 충전을 하고 그 외 시간대에 ESS가 방전을 해 출력의 불안정성을 해소하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다. 

한국전력과 탑인프라는 태양광발전 연계용 ESS를 렌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중소규모발전 사업자들의 ESS 사용 참여가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과 탑인프라는 태양광발전 연계용 ESS를 렌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중소규모발전 사업자들의 ESS 사용 참여가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한국전력]

이번 계약에 따라 한전은 탑인프라가 전남 강진군에서 보유하고 있는 10MW 규모의 영암 태양광발전소에 5MW의 PCS와 26MWh의 배터리로 구성된 대용량 ESS를 구축 연계한다. 한전은 이를 10년간 탑인프라에 임대하고 기간 만료 후에는 탑인프라가 소유권을 이전 받는다. 

한전과 탑인프라의 태양광연계용 ESS 렌탈 계약은 그동안 비용적인 문제로 태양광연계 ESS 설치를 망설이던 중소규모 태양광발전사업자들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ESS 설비 투자에 따른 발전사업자의 부담을 줄여주고 ESS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상생 협력 모델이 될 전망이다. 

태양광 연계용 ESS를 설치함으로써 한전 역시 태양광발전소의 불안정한 출력을 해소하고 설비 임대에 따른 수익 창출 효과도 거둘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향후 렌탈을 희망하는 3MW 규모의 태양광발전 사업자나, 10MW이상의 풍력발전 사업자를 대상으로 공모를 시행하고 사업자를 선정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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