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효율은 UP , 손실은 Zero! 제로에너지빌딩을 확산하자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7.11.2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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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감축을 위해 세계 각국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건물에서 발생되는 탄소를 저감시키고 에너지 생산을 통해 탄소제로를 실현할 수 있는‘제로에너지빌딩’이 주목받고 있다. 더욱이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에너지 융·복합 기술이 확산되면서 제로에너지빌딩은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주목받는 제로에너지빌딩 산업, 융합얼라이언스 포럼으로 도약

[Industry News 최홍식 기자]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친환경 생활을 위한 새로운 산업으로 제로에너지 빌딩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문제에 있어 건축물 역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건축물은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며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늘어나는 추세다.

제로에너지빌딩 확산을 위한 융합얼라이언스 포럼이 개최돼 다양한 정보와 사례들이 공유됐다. [사진=Industry News ]
제로에너지빌딩 확산을 위한 융합얼라이언스 포럼이 개최돼 다양한 정보와 사례들이 공유됐다. [사진=Industry News ]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성이 향상되지 않을 경우 건축물과 에너지사용 설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50년까지 50%의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최근 건축물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건물로서 제로에너지 빌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로에너지 빌딩은 단열재와 이중창 등을 적용해 건물 외피를 통해 외부로 손실되는 에너지양을 최소화하고 태양광, 지열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냉난방 등에 사용함으로써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 하는 건물이다. 최소 30년 이상 유지되는 건축물은 초기에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 시켜 놓으면 그 효과가 누적돼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적인 만큼 미국과 유럽 선진국들은 제로에너지빌딩 달성 목표를 정하고 금융지원 및 기술개발을 서두르며 시장 선점을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제로에너지 빌딩 시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관련부처 및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제로에너지빌딩 조기 활성화를 선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정부는 건축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25년 신축 건물의 제로에너지화 목표를 수립하고 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 2020년까지 공공부문 건축물의 제로에너지화를 의무화 할 계획이며, 2025년에는 민간부문의 건축물로 그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로에너지 빌딩 확산을 위한 융합 얼라이언스 구축

제로에너지 빌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인식이 확대되면서 산업 분야 간 융·복합을 통해 경제적 제로에너지 빌딩 모델 개발과 제로에너지 빌딩 시장 창출을 유도하고자 제로에너지 빌딩 융합 얼라이언스가 구축됐다.

제로에너지 빌딩 융합 얼라이언스는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제로에너지 빌딩 시장 창출을 유도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융합기술 R&D 전략 사항 등을 수립하고 있다.

4개 분과로 나눠져 있으며, 1분과는 건설기술에 초점을 맞춰 패시브 요소 기술개발과 외피 통합 설계 시공 등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분과는 신재생에너지를 테마로 고효율 시스템 개발과 건물에 적용 가능한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3분과에서는 IT설비와 연계한 건물에너지시스템 관리 및 IT 기술과의 융복합 신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4분과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달성을 위한 건물효율향상 정책과 제로에너지 금융 상품 개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제로에너지빌딩 융합으로 도약을 준비하다

제로에너지 빌딩 융합 얼라이언스는 ‘2017 제로에너지 빌딩 융합 얼라이언스 포럼’을 개최하고 한 해의 성과발표와 해외 선진 사례에 대한 정보 공유, 제로에너지 빌딩 확산을 위한 분과별 발표 및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올해 제로에너지 빌딩 융합얼라언스는 지난 4월부터 민관 TF를 구성해 활동을 시작해왔으며, 6개월 간 각 분과별로 활발한 연구 활동을 진행해왔다고 보고했다. 그 결과 제로에너지빌딩 협업지원플랫폼 관련 연구를 진행했고, 태양광과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를 기반으로 도심형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개발할 필요가 있음을 발표했다.

또한, 유무선 IoT 센서 네트워크를 활용해 제로에너지빌딩 관련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데 집중했고, 제로에너지 빌딩 이해관계자별 금융상품을 개발하는데 노력을 기울였음을 발표했다.

포럼에서 진행된 해외 선진 사례 발표에서는 일본 나고야 대학 오쿠미야 마사야 건축학과 교수와 미국 에너지부 사라 자레스키 선임정책실장이 각각 일본과 미국의 제로에너지 빌딩 사례와 정책을 발표했다.

오쿠미야 교수는 일본의 선진사례를 통해 제로에너지 활성화 해법에 대해 발표했다. 오 교수는 제로에너지 빌딩의 확산을 위해서는 잠재열 사용과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발표했다.

사라 실장은 미국 정책 사례를 통해 제로에너지 빌딩 분야의 트렌드와 전략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그녀는 개별 건물단위의 제로에너지 실현도 중요하지만 주변 건물과의 연계를 바탕으로 복합적인 건물에너지 관리 시스템의 정착이 필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제로에너지 빌딩의 확산을 추진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분과별로 진행된 발표에서는 제로에너지 빌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제시됐다. 건설기술 분과에서는 제로에너지 빌딩은 에너지자급자족의 핵심 요소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그 중요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패키지화 된 패시브 기술의 정착과 제로에너지 빌딩 구축을 위한 통합 품질인증체계가 마련되어야 함을 제시했다.

신재생에너지 분과에서는 다양한 기술 개발에 대한 필요성을 주장했다. 건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에너지 생산기술을 융복합화 시키는 것이 핵심이며, 이를 통해 500조원 이상의 제로에너지빌딩 시장이 창출되고, 10조원의 제로에너지 빌딩 인증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IT설비분과에서는 효율적인 제로에너지 빌딩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IoT 및 데이터 분석 능력이 결합된 수요기반 에너지 관리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금융·정책 분과에서는 제로에너지빌딩 보급 활성화를 위해 현업 관계자의 요구사항을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9개의 세부과제를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며, 국가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제로에너지 빌딩, 신재생에너지 도입 사업 등의 추가적 연계가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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