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직류 전력 공급 생태계 조성한다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12.0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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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재생에너지와 직류 가전 부하의 증가로 인해 직류 전력 공급의 필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직류 전원과 직류부하의 직접연결로 전력변환에 따른 손실 감소할 수 있고, 에너지 효율 역시 5∼15% 향상되기 때문이다.

태양광발전소 생산 전기 직류로 가정까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와 직류 가전 부하의 증가로 직류 전력 공급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와 직류 가전 부하의 증가로 직류 전력 공급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한전과 LG전자의 협약식 전경[사진=한국전력]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현재까지는 교류(AC : Alternating Current) 방식이 배전분야의 표준이었지만, 태양광발전과 같은 직류(DC : Direct Current) 기반의 신재생에너지원과 PC, TV, 에어컨 등 직류부하를 소비하는 직류부하의 증가로 직류배전망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전력전자 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직류 배전기술이 미래의 전력공급 방식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한국전력과 LG전자는 직류 전력공급 ·직류 가전 상용화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2020년 저압 직류공급을 준비하는 한전과 직류가전 개발을 통한 가전기기 혁신을 선도하려는 LG전자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한전과 LG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직류산업 발전을 이끌고, 직류 전력공급을 통한 신배전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기로 했다.

우선, 한전은 내년까지 진도 서거차도에  전원부터 가정의 전기공급을 저압 직류배전으로 연계하는 R&D기반의 실증사업인 'DC Island'를 추진한다.  DC Island는 직류전원인 태양광발전, ESS를 저압 직류배전망에 교류변환없이 직접 연계하고, 가정에 직류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LG전자는 직류 가전기기 개발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하고, 가전제품의 에너지효율 및 성능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에어컨, 냉장고, 조명기기 등에 교류-직류 변환 없이 전원을 공급하고 직류로 구동되는 디지털 기기나 인버터를 탑재한 기기의 에너지 절약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태양전지, 전기자동차, 연료전지 등과의 통합 시스템 구성에도 유리하다.

한전 김시호 부사장은 “한전의 저압 직류 공급기술은 상용화 단계수준으로 접어들고 있으며, LG전자의 직류 가전 개발로 직류전력공급이 현실화 될 수 있음을 느낄 수 있고,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직류 생태계가 활발히 조성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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