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스마트공장 표준화로 기술 방향 제시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12.03 1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화 속에서나 봤던 가사도우미 로봇이 실제 우리 생활에 적용될 것을 대비해 기술 표준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 전기차, 자율주행차, 드론을 비롯한 에너지신산업, 스마트공장에 이르기까지 4차산업혁명 전후방 산업 개발 기술에 대한 표준화 활동 역시 추진된다.

가사 로봇 등 유망 신산업 표준화 로드맵 발표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국표원 등 관련 기관은 2024년을 목표로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고부가가치 창출 기술에 대한 표준화를 추진한다. 또 에너지 신산업 영역에서 친환경 도시맞춤형 차세대 건물 태양광발전(BIPV)과 신재생에너지 품질향상 및 전력자원 효율화를 위한 에너지저장장치, 제로에너지 빌딩 신재생 융복합시스템 등에 대한 기술 표준이, 스마트공장에 적합한 마스터 데이터 품질 관리 기술 시스템과 스마트제조 클라우드 서비스, 스마트제조 실행 시스템 (MES) 등 스마트팩토리 구현 기술 등도 표준화 대상에 포함됐다.

국표원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등이 포함된 유망 산업에 대한 표준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사진=pixabay]
국표원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등이 포함된 유망 산업에 대한 표준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사진=pixabay]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서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에서 ‘유망 신산업 표준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이행안은 ‘국가표준·인증 혁신’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우리 유망 신산업의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표준화 활동의 지침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이른바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형 신산업 발굴 육성 국정과제의 세부과제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4월부터 8개월 동안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함께 로드맵을 총괄·기획하고, 기업, 학계, 협단체 등 표준개발협력기관 등 각계 전문가 150여명이 참여하는 18개 분과 위원회 운영을 통해 이행안을 수립했다.

이번 이행안은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가전, 로봇 등 18개 분야의 국내외 시장과 기술동향을 반영하고, 개발기술의 표준화 연계에 대한 시급성 등을 분석해, 209개 핵심기술 및 379개 중점표준화 과제를 선정했다.

18개 분야에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LNG연료추진선과 이네비게이션, IoT가전을 비롯해 제조로봇과 스마트공장, 정밀의료기기와 디지털헬스케어, 그리고 항공드론, 맞춤형 화장품, 섬유의류, 웨어러블 디바이스, 에너지신산업과 첨단신소재, AR/VR과 차세대디스플레이, 차세대반도체가 포함된다.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분야는 2024년까지 관련 국가·국제표준 제정을 목표로 전기차 시스템, 충전 시스템,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27개의 표준화 대상을 발굴했고, 전기차용 충방전 인프라 관리 기술, 차량간 통신을 활용한 자율주행차의 사고 예방시스템 등을 중점 표준화 대상으로 선정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 분야라 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가전 분야의 상호운용성 확보기술, 지능형 홈에너지 관리시스템 등 11개의 표준화 대상을 2022년까지 국가표준으로 제정할 계획이다.

가사도우미 로봇 등 로봇기술의 표준화도 이뤄질 예정이다. 사진은 KIST에서 발표한 가사도우미 로봇 마루M [사진=KIST]
가사도우미 로봇 등 로봇기술의 표준화도 이뤄질 예정이다. 사진은 KIST에서 발표한 가사도우미 로봇 마루M [사진=한국과학기술연구원]

로봇 분야는 사용자 맞춤형 재활로봇 기술, 인간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로봇기술 등 제조, 헬스케어, 사회안전, 가사도우미 로봇 분야를 모두 포함해 표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가기술표준원 강병구 표준정책국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연결되는 유망 신산업과 관련하여 기술 및 표준화 방향에 혼란을 겪는 중견·중소기업들에게 이번 로드맵이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행안을 통해 도출된 표준화 대상은 국가 연구 개발(R&D)과 표준화 연계 과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