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이젠 외계행성까지 찾아냈다
  • 전시현 기자
  • 승인 2017.12.16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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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역할이 일상생활에서부터 우주 탐사까지 그 범위가 넓고 방대하다. 인공지능은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우주 탐사 역할까지 뻗은 인공지능

[Industry News 전시현 기자] 4차 산업혁명의 핵심분야인 인공지능(AI)이 외계행성을 발견했다. 인공지능 역할이 우주 탐사까지 뻗칠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AP, AFP통신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나사·NASA)과 구글은 케플러(Kepler) 우주망원경이 보내온 자료를 구글 머신러닝(컴퓨터가 학습하게끔 하는 알고리즘·기술)으로 분석한 결과, 행성 7개를 거느린 '케플러-90' 항성 주위에서 8번째 외계행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태양계는 이제 지구로부터 가장 가까운 2,545 광년 인 케플러 -90을 돌고있는 8 번째 행성의 최근 발견과 함께 단일 별 주변의 많은 수의 행성에 묶여 있다. 이 행성은 NASA의 케플러 우주 망원경의 데이터에서 발견되었다. [사진=나사]
태양계는 이제 지구로부터 가장 가까운 2,545 광년 인 케플러 -90을 돌고있는 8 번째 행성의 최근 발견과 함께 단일 별 주변의 많은 수의 행성에 묶여 있다. 이 행성은 NASA의 케플러 우주 망원경의 데이터에서 발견되었다. [사진=나사]

케플러-90계는 지구에서 2천545광년 떨어져 있으며, 8개의 행성이 14.4일 주기로 공전한다. '케플러-90i'라 이름 붙여진 행성은 지구처럼 암석으로 이뤄졌으며, 생명체가 살기엔 적합하지 않은 환경이다. 표면 온도는 섭씨 426도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태양계로 보면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인 수성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발견은 머신러닝을 활용, 케플러 우주 망원경이 수집한 행성 신호 3만5천여 건을 기반으로 스스로 학습해 얻어낸 결과물이다.
구글은 밴더버그 교수와 팀을 이뤄 케플러 우주 망원경의 기존 관찰 정보에 근거해 순식간에 지나가는 미약한 빛을 분석했다.

이전에도 외계행성을 찾는 데 머신러닝이 활용된 적 있지만, 인공 신경망을 활용해 새로운 세상을 찾아낸 것은 처음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구글 선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크리스토퍼 샬루는 연구 과정을 "건초더미에서 바늘 찾기"에 비유하며 "사람이 스스로 검색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많은 양의 정보가 있을 때 머신러닝의 가치가 빛난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이 프로그램이 천문학자의 영향력을 높이고 연구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가 될 것이라 보고 있다.

구글은 일반인들도 외계행성 탐색에 합류할 수 있도록 모든 코드를 공개할 계획이다. 특별한 하드웨어 없이, 일반 가정용 컴퓨터로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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