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 개발 속도 높여 새로운 도약 '원년'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1.0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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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기업들이 경영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조직혁신을 비롯한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추진하는 경향을 보인다. 효율성을 높이고 낭비를 제거하는 솔루션으로 스마트팩토리가 대안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조혁신, 4차 산업혁명 선도가 과제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4년여의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새로운 도약에 박차를 가하기로 한 포스코가 스마트팩토리와 차별화된 융복합 사업을 올해 비즈니스의 핵심 키워드로 삼았다.

창립 50주년을 맞는 포스코가 2018년 스마트팩토리를 통한 제조혁신과 4차 산업혁명을 기치로 내걸었다. [사진=포스코]
창립 50주년을 맞는 포스코가 2018년 스마트팩토리를 통한 제조혁신과 4차 산업혁명을 기치로 내걸었다. [사진=포스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친 포스코가 체질 개선을 통한 체력이 강화됨에 따라 창립 50주년인 올해부터 기존 사업의 스마트한 변신과 함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성장 사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구조조정 완료로 사업구조가 강건해지고 재무적 역량이 강화된 포스코는 철강 등의 기존 사업을 스마트하게 변신시키는 것과 함께 포스코 고유의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는 등 투트랙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철강산업은 물론 에너지, 건설, 화공 분야에 이르기까지 그룹 본연의 사업에 ICT를 융합하는 스마타이재이션(Smartiza-tion)을 추진해 자체 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이를 통해 차별화된 융복합 사업을 새로 개발해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철강 생산현장에는 현재 사업장 전방위적으로 추진 중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스마트팩토리 개발 속도를 높이고, 핵심공정의 효율성을 제고, 친환경 고효율의 미래형 제철소를 구현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이를 통해 경쟁사보다 이익률과 품질 수준이 월등히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을 6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스마트팩토리의 개념을 에너지, 건설, 화공 등의 사업에 적용하면 원가절감과 동시에 품질도 향상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개념의 신사업 기회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스마트 솔루션을 개발함으로써 에너지 분야에서 발전 효율의 향상을 도모하고, 건설 부문에서는 시공 품질을 높이며, 화공 분야에서는 공정 최적화를 추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게 될 신성장 사업은 에너지 및 소재 분야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그동안 추진해온 발전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LNG 터미널 시설을 활용하는 LNG 미드스트림(Midstream) 사업을 적극 확대해 장기적으로 광양LNG 터미널을 동북아시아 에너지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신재생 발전 분야에도 투자를 확대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정부 시책에 부응한 사업기회도 적극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해 오던 리튬사업은 남미, 호주 등에서 리튬 함유 염수 및 광석 확보를 위한 사업개발에 참여해 안정적인 원료기반을 확보하고, 동시에 양산 체제를 구축, 주력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차전지에 사용되는 고용량 양극재와 음극재 소재는 월등한 성능을 얻을 수 있는 고유의 제조공정을 개발해 전기차용으로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국내외에 생산기반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한편 2018년 시무식에서 권오준 회장은 “새로운 50년을 맞이해 임직원 모두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포스코 그룹이 가야 할 길을 깊이 명심하고, 멀리 보고 밝게 생각하는 시원유명의 자세로 올 한 해 더욱 분발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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