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또 하나의 가족 ICT 올림픽으로
  • 전시현 기자
  • 승인 2018.02.1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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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올림픽은 평창동계올림픽의 5대 목표 중 하나로 정부는 5세대 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초고화질영상(UHD),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평창동계올림픽 막강한 IT 기술 선보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Industry News 전시현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이 화려하게 개막했다. 지난 9일 개막한 이번 올림픽은 다른 때와는 사뭇 다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5G 이동통신 기술부터 자율주행자동차, 사물인터넷, 드론 등 한국 IT기술을 전세계에 선보이는 IT올림픽이라 할 정도로 막강한 기술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내 증강현실(AR) 기술을 바탕으로 구현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도록 시설을 배치해뒀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막식에는 인텔이 1218대의 '슈팅스타(Shooting Star)' 드론을 동시에 띄워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인텔이 선보인 슈팅스타 드론은 라이트 쇼(Light show)를 위해 특별 제작한 제품으로 무게가 330그램에 불과하다. 배구공보다 조금 더 무거운 셈이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내부에 장착한 인텔 슈팅스타 드론은 하늘 위를 비행하며 40억가지가 넘는 색의 조합을 연출할 수 있다. 이번 개막식에서 선보인 기술로 인텔은 '최다 무인한공기 공중 동시비행' 부문에서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해 화제가 됐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인텔은 1218개의 드론으로 오륜기를 형상화하는 퍼포먼스를 선뵀다. [사진=인텔코리아]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개막식에 띄운 드론 비행은 기존에 드론이 가지고 있었던 기술을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엔터테인먼트로 바꿔 놓았다"고 귀띔했다. 또 인텔은 스노보더들과 함께 올림픽 오륜기를 형상화하는 퍼포먼스와 함께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드론들을 오륜기뿐만 아니라 스노보더의 모습으로 형상화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올림픽 기간에 경기장의 복잡한 실내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자동통번역 엔진 '지니톡'이 주요 경기를 소개하고, 곳곳에 위치한 '안내로봇'들이 외국인에게 친절하게 길을 알려준다. 체험관에는 증강현실(AR) 기술을 바탕으로 구현된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가상현실(VR) 기반의 아이스하키 골키퍼 체험도 가능하다. 경기장 전용탑승장에는 5세대(5G) 기반의 자율주행 버스 '5G 커넥티드 버스'가 대기하고 친환경 셔틀버스인 '차세대 수소전기버스'로 강릉역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 ‘AR Ways’ 앱을 설치하면 인천공항부터 올림픽 경기장까지 현재  모습과 중첩하여 이동경로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서울·평창·강릉 등 UHD방송권역에서 올림픽 개·폐막식 등을 세계  최초로 지상파 UHD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선수촌 등에 설치된  UHD TV로도 현재 HD보다 4배 이상 선명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도 인공지능 기반의 통번역서비스인 지니톡으로  언어장벽을 완화할 수 있다. 한국어외 8개 언어(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러시아어, 아랍어) 가 지원된다. 

평창동계올림픽 구경하려 온 외국 관람객들이 9일 개막식에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사진=평창동계올림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에 따르면 “평창 올림픽은 세계 최초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는  중요한 테스트베드로, 올림픽 기간 동안 일반 관람객들에게 ICT서비스를  차질 없이 제공하여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고 우리 ICT 산업의 재도약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올림픽 기간 중 사이버공격으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하여 평창  동계올림픽 사이버 침해 대응팀 등 유관기관과 사이버위협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는 등 안전한 ICT 올림픽이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지원을 위해 디도스 공격, 악성코드 유포 등 사이버공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지난해 12월부터 정부기관 등을 사칭하여 ‘2018평창 동계올림픽  대비’라는 제목의 해킹 이메일이 탐지된 이후,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홍보이벤트를 사칭한 해킹 이메일도 발견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동계올림픽 개최 등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한 해킹 이메일,  스미싱 유포 등 공격이 지속될 우려가 있다. 

관계자는 "통신사업자, 백신사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관련 사이버위협을 발견하는 즉시, 악성코드  유포지 등 차단, 백신프로그램 업데이트 등 이용자 피해 방지를  위하여 공동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한 주요 홈페이지 등에 대해서도  악성코드 유포 여부, 디도스 공격, 위·변조, 접속 상태 등 사이버위협  징후를 24시간 모니터링하여 사이버공격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