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자전거 도로에서 전기자전거 탄다!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8.03.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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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에스모터스는 1990년도에 중고 오토바이 전문 수출기업으로 설립돼 축적된 기술력으로 자전거, 종합레저 스포츠기기 및 부품을 제조 공급하고 있다.

티앤에스모터스, 3초면 펴고접는 전동자전거 ‘모야’

[Industry News 이건오 기자] 2002년 처음 전기자전거(전기스쿠터)를 개발하고 계속되는 연구 개발을 거쳐 IT 기술 적용, 멀티배터리 등 획기적인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전환의 시대에 충전시설 구축 및 가격 문제 등 다양한 이슈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중간 단계인 전기자전거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사업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티앤에스모터스의 휴대용 접이식 전기자전거 ‘모야(Moya)’ 시리즈는 중소기업청(중소벤처기업부) 우수제품으로 선정됐다. 알루미늄과 크롬을 합친 합금 프레임으로 무게를 현저히 줄였으며 3초 만에 접고 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초경량 고효율의 멀티 리튬이온배터리와 허브모터를 장착해 휴대가 용이하다.

티앤에스모터스 전동스쿠터 모야 [사진=티앤에스모터스]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접어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어 등하교, 출퇴근 업무 및 레저용으로 활용 가능한 다목적 휴대용 전기자전거라고 할 수 있다. 3~4시간의 충전시간, 25~30km 주행거리, 7~14° 등판능력 등을 갖추고 있는 모야 시리즈는 모야2 및 모야3로 구분할 수 있는데 가장 큰 차이점으로 바퀴 크기를 들 수 있다.  모야2의 바퀴는 12인치로 근거리용으로 적합해 대중교통과의 연계로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모야3의 바퀴는 16인치로 모야2보다 장거리 주행에 용이하며 레저용으로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다.

또한, 모야 시리즈는 다양한 주행모드를 구현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한편 사용상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일반·전동·PAS·정속·언덕 주행 등 총 5가지 주행모드를 지원하며 각각의 주행 모드는 페달링과 전동기 활용 비율에 따라 구분한 것이다. 특히, 전동 주행 가능 거리가 25~30㎞인데, 페달링을 통한 운동에너지와 전동기의 에너지를 동시 활용하는 PAS 주행을 통해 주행 가능 거리를 30~40㎞까지 확장할 수 있다.

티앤에스모터스에서 개발한 다용도 리튬이온배터리인 ‘TS멀티배터리’는 전기자전거에 필요한 전원을 공급함은 물론, 사용자가 휴대한 스마트폰에 사용하거나 캠핑, 낚시 등의 레저 활동시에도 활용할 수 있다. TS멀티배터리는 다용도 보조배터리 팩으로 스마트터치 방식의 잠금 장치가 돼 있으며, 배터리 잔량 확인 및 USB 충전포트 적용 등 국제 특허를 출원할 정도로 기술력이 집중돼 있다.

티앤에스모터스의 TS멀티배터리 [사진=티앤에스모터스]

TS멀티배터리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7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해당 제품은 36V 리튬이온배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7.5Ah와 9.75Ah의 두 가지 모델로 양분할 수 있는데 도난 및 분실 문제 예방에 효과적이다. 배터리 팩에 설치된 카드슬롯에 IC 카드를 삽입해 실사용자 인증 후 전기 자전거 사용이 가능하므로 자물쇠와 같은 별도의 잠금장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티앤에스모터스 김기덕 대표는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관련 산업인 배터리팩 산업의 성장세 또한 높다”며, “새로운 무선충전시스템, GPS, 도난 방지시스템 등 IT 기능이 반영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의 부흥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자전거 활성화를 위한 의견 및 정책 제언은?
전기자전거 관련 법규에는 대중교통 반입에 대한 내용 외에 국토교통부가 올해 3월부터 자전거 도로에 전기자전거 이용을 허용하는 방안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을 마련해 시행할 전망이다.

티앤에스모터스 김기덕 대표 [사진=Industry News]

이에 따르면, 자전거 도로에서 운행이 가능한 전기자전거를 ‘자전거로서 사람의 힘을 보충하기 위해 전동기를 장착한 것 중 페달과 전동기의 동시 동력으로 움직이고, 시속 25㎞ 이상으로 움직일 경우 전동기가 작동하지 아니하며, 부착된 장치의 무게를 포함한 자전거 전체 중량이 30㎏ 미만인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동안 전기자전거는 관련법이 없어서 자전거도 아니고, 자동차도 아닌 애매한 위치에 있었다. 전기자전거를 교통수단에 포함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 올해 발효되면 전기자전거 이용자들이 자전거 보험에 가입할 수 있고, 법 테두리 안에서 보호받을 수 있으니 좀 더 안전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전기자동차 및 전기이륜차 보급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펴고 있다. 그러나 전기자전거를 생산·판매하는 사업자로서 전기자동차에 지원되고 있는 약 2,000만원의 비용을 전기자전거에도 지원한다면 더 많은 사용자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보급 지원정책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정책이기에 더 많은 국민이 지원을 받으면 친환경 전기 모빌리티에 대한 인식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티앤에스모터스 모야는 휴대성이 뛰어나다. [사진=티앤에스모터스]

티앤에스모터스의 향후 계획 및 목표는?
현재 국내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은 과도기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정부 및 지자체에서는 스마트 모빌리티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각종 쉐어 서비스 등 스마트 모빌리티를 활용하고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티앤에스모터스의 사명인 티앤에스는 Time & Space의 이니셜로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운송 수단을 만들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향후, 주력 제품인 모야 시리즈의 내구성 강화, 경량화, 합리적 가격 설정으로 보다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서비스 할 것이고, 새로운 무선충전시스템, GPS, 도난 방지시스템 등 IT 기능이 반영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이뤄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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