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아이-KT링커스, 충전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구축 상용화 출범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1.01.11 14: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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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화부스가 충전 배터리 교환 장소로 변신… 전기이륜차 배터리 문제 해결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엠비아이(MBI, 대표 유문수)와 KT링커스(대표 김동식)가 1월 11일, 세계 최초로 공중전화부스를 활용한 고성능 전기이륜차 충전 배터리 교환부스(교환 스테이션) 1호를 지난 7일 부산 남구 대연동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엠비아이와 KT링커스는 공중전화부스를 활용한 교환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서비스를 운영한다. 엠비아이의 교환 스테이션(SBS, Sharing Battery Station)은 공중전화부스에 설치한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시스템으로 교환형 전기이륜차의 배터리를 완충된 배터리로 30초 내에 교체할 수 있는 장치이다. 이를 위해 엠비아이는 KT링커스와 2020년 10월 28일 충전 인프라 구축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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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남구에 설치된 KT링커스 전화부스에서 배달라이더가 엠비아이의 교환 스테이션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엠비아이]

엠비아이는 고성능·고효율 전기오토바이와 교환 스테이션 구축에 있어 KT링커스와 손을 잡고 국내 주요도시를 대상으로 전화부스에 교환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상용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교환 스테이션은 회원제로 운영되는 플랫폼 앱을 통해 가까운 지역을 전기오토바이 라이더 고객에게 위치를 지정해 주고, 방전된 배터리를 교환 스테이션에서 30초 내에 완충된 배터리로 교환해 주는 방식이다.

엠비아이 관계자에 따르면 KT링커스의 전화부스를 교환 스테이션으로 탈바꿈하면, 전기오토바이 라이더 고객에게 보다 접근성과 효율성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엠비아이는 교환 스테이션 인프라 구축에 대해 2021~2023년까지 2만대 설치 목표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엠비아이는 청주에 소재한 기업으로 28년 간 파워트레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매해 세계국제 발명대회에서 수상을 독차지하는 기업이다. 2020년 6월에는 정부기관인 경찰청 입찰을 통해 세계 최초로 고성능 전기오토바이를 납품하기도 했다.

구동장치 산업에서 핵심 기술은 ‘파워트레인 기술’과 ‘자율주행 기술’이다. 엠비아이는 파워트레인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국내의 중저가형 및 외산제품에 잠식당한 국내의 내연 오토바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엠비아이 유문수 대표는 국내의 그린뉴딜정책에 민간기업으로 독자적 횡보를 진행한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또한, 그는 국내의 이륜차 산업의 침체에 대해 엠비아이의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전기오토바이와 교환 스테이션(플랫폼 사업)을 통해 이륜차의 보급 확대와 고용확충 등 잠식당한 외산제품을 대체하고, 소음문제와 환경의 주된 오염인 내연기관 오토바이를 대체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KT링커스와 교환 스테이션 협력사업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부합되는 사업이다. 이같이 민간기업이 독자적으로 전기오토바이 사업과 배터리 교환형 스테이션 사업 및 플랫폼 앱 사업을 개발한 업체는 전 세계적으로 엠비아이가 독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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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엠비아이 유문수 대표, KT링커스 김동식 대표가 지난해 10월 28일 '충전 인프라 구축계약 체결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엠비아이]

국토부 통계자료에 의하면 이륜차는 2020년 8월 기준 등록대수가 227만대이며 매년 평균 2만대 수준으로 증가 하고 있으나 올해는 8월까지 약 4만대가 증가했다.

급증한 이륜차 대수만큼 미세먼지도 늘어났다. 환경부 자료(전기이륜차 보급 확대방안, 2015)에 의하면 미세먼지는 50cc이상 이륜차 1대가 소형승용차(1600cc 미만)보다 2배 수준으로 더 많이 배출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은 연간 CO(일산화탄소)는 22배, VOCs(휘발성 유기화합물)는 91배를 더 배출해 시민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

전기이륜차 활성화를 위해서는 배터리 성능개선과 교환식 배터리 시스템 도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교환식 배터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설치장소가 필요한데 KT링커스는 전국에 운영중인 공중전화 부스를 활용해 교환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전기이륜차의 배터리 충전 문제를 교환 스테이션에서 30초 안에 완충된 배터리로 교환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엠비아이와 KT링커스는 이번 사업을 위해 올해 1월부터 교환 스테이션을 서울, 부산, 인천, 대구, 대전 등 광역시를 시작으로 점차 전 지역으로 확대해 향후 2년 내 5,000대 이상을 설치할 계획이다.

KT링커스 김동식 대표는 세계 최초로 “공중전화부스에 친환경 시설을 접목한 사례로 향후에도 부스의 위치가 가지는 장소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국민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BI 유문수 대표는 “배터리 교환스테이션 설치를 통해 전기이륜차 보급 활성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맞춰 미세먼지와 환경오염 소음문제 개선에 앞장서 국민의 쾌적한 생활환경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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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2021-01-11 15:13:51
품질도 더럽게 안좋은걸 가지고 또 구랑랑랑 까고 있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