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G 플랫폼 통해 저개발국가 신재생에너지 구축 지원
  • 이주야 기자
  • 승인 2018.03.2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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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태양광에너지 전문기업 제이에스피브이가 환경 분야의 대외원조를 활용한 B2G 플랫폼 기반의 신재생에너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제이에스피브이, 150억원 유상증자로 경영규모 확장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야 기자]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 감축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선진국에만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지우고 있어 지구온난화를 막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저개발국가에 대한 선진국의 기후변화 원조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태양광에너지 전문기업 제이에스피브이(JSPV)가 환경분야의 대외원조(ODA)를 활용한 B2G 플랫폼 기반의 신재생에너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제이에스피브이가 올해부터 본격화하는 B2G(Business to Government) 플랫폼이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지원을 원하는 저개발국가가 국내 정부에 지원요청을 해오면 국내 유망한 중소기업에 제공되는 비즈니스 기회를 활용해 저개발국가의 신재생에너지 구축을 도와주는 사업이다.

우즈베키스탄・이란・베트남 등 태양광 협력사업 추진

이에 따라 우즈베키스탄, 이란, 베트남 등의 국가들과 태양광 협력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제이에스피브이 허준환 사장은 “지난 2015년 우즈베키스탄에 50kW 규모 태양광기자재를 기증한 인연으로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방한시 부통령급인 국영석유가스공사 사장이 제이에스피브이를 방문해 태양광발전 2%대 금리지원과 태양광 프로젝트에 1.5억달러 예산추가 편성 등의 조건을 제시하며 현지에 태양광모듈 생산공장 신축과 태양광발전소 100MW 건립 운영 등을 요청해왔고, 지난 2월 우즈베키스탄 정부 초청으로 방문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충남 아산시에 소재한 제이에스피브이 제2공장은 8세대 전자동 양산 설비를 도입해 400M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JSPV]
충남 아산시에 소재한 제이에스피브이 제2공장은 8세대 전자동 양산 설비를 도입해 400M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JSPV]

그는 또한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이란 중기청(ISIPO)과 MOU를 체결한 제이에스피브이는 이란 6개 업체와 MOU를 체결하는 등 이란의 태양광 정책수립 지원 등을 협의 중”이라면서, “토지・건물・인건비 지원과 세금감면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이란 정부의 모듈・셀공장 설립요청과 태양광발전소 건립 등의 의견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허 사장은 “베트남 달랏지역에 300MW 발전소 인허가를 취득하고 4~5월경 착공예정인 1GW 발전사업 등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베트남의 국방부 국영기업 관계자가 최근 제이에스피브이 공장을 방문해 모듈 생산공장 및 전공정 투자와 JSPV 유상증자 투자검토 등 구체적인 내용이 오가고 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150억원 규모 유상증자로 경영규모 확장

한편 2016년 코넥스 상장기업인 제이에스피브이는 제3자 배정을 통한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규모 확장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27일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제이에스피브이 이정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선대의 반도체 장비사업을 이어받아 2008년 창업한 이래 지난 10년간 국내외 영업을 기반으로 태양광산업 발전에 이바지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성장해왔다”면서, “이제 태양광발전 사업의 수직계열화와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웅비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공유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증자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2018년 사업확장과 2019년 코스닥 주식공개상장을 앞두고 있는 JSPV가 27일 유상증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2018년 사업확장과 2019년 코스닥 주식공개상장을 앞두고 있는 JSPV가 27일 유상증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2018년 사업확장과 2019년 코스닥 주식공개상장을 앞두고 있는 JSPV의 현재 자본금은 23억원이고, 투자자 자격은 개인 및 제이에스피브이와의 협업 관계인 법인과 기관이며, 투자자는 법률적으로 회사의 주주가 된다. 모집 총액은 150억원이며, 개인 1구좌 1억원 이상, 법인 1구좌 10억원 이상으로 한도는 없다.

제이에스피브이 허준환 사장은 “태양광모듈의 품질과 가격경쟁력에서 뒤지지 않는 당사는 연간 1,600억 규모의 생산공장과 지난 2016년 8세대 전자동 시스템을 구축해 안정적인 매출기반 확립으로 향후 B2G 플랫폼과 파트너사인 KT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년 충남 아산에 약 6,000평 규모의 제2공장을 건설해 연간 400MW의 태양광 모듈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는 제이에스피브이의 설비는 당시 국내 최초의 모듈 생산라인 전자동화 시스템으로 국내 모듈 장비 중 최신 설비로 구축됐다.

한편 호주, 중국에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나아가 미국, 카타르, 벨기에, 일본 등에 지사 및 물류창고를 보유함으로써 세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제이에스피브이는 인도, 베트남 등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과 미국시장에 수출 실적을 확보하는 등 해외시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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