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LG화학 등 기업과 손잡고 미세먼지 배출저감 시동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4.02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지역 산업단지내 입주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미세먼지 감축에 나선다. LG화학, 한화큐셀코리아 등 입주기업들은 충청북도와 '미세먼지 자발적 감축'협약을 체결하고, 방지시설 증설, 공정 개선 등을 통해 대기오염물질 저감에 나선다.

18개 다량 배출사업장과 자발적 감축 협약 체결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충청북도(이하 충북도)는 충북지역 산업단지내 입주기업인 LG화학, SK하이닉스, 한화큐셀코리아등 18개소와 함께 '미세먼지 자발적 감축'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연간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이 80톤 이상인 대기 1종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며, 이들 업체에서 대기중으로 배출하는 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미세먼지 유발물질은 연간 572톤에 이른다.

지난달까지 도내 미세먼지 경보가 19회나 발령되는 등 도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산업계의 적극적인 미세먼지 감축 동참은 ‘미세먼지 걱정 없는 청정 충북’ 실현을 위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청북도와 LG화학 등 충북지역 산업단지 18개 입주기업들이 자발적 미세먼지 감축에 나서기로 하고 협약을 맺었다. [표=충청북도]
충청북도와 LG화학 등 충북지역 산업단지 18개 입주기업들이 자발적 미세먼지 감축에 나서기로 하고 협약을 맺었다. [표=충청북도]

협약을 통해 참여기업은 2020년까지 앞으로 3년간 업체별 감축 이행 계획에 따라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는 활동을 적극 추진하게 되며, 도에서는 이와 관련한 행정적 지원을 실시하게 된다. 앞으로 기업에서는 방지시설 증설, 공정 개선 등을 통해 2020년까지 총 197톤의 오염물질을 저감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1,462억여원을 투자하게 된다. 또한,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인 봄과 겨울철에는 방지시설 정상가동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는 등 자체 점검을 활성화해 대기중으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최대한 줄여 나갈 계획이다.

충북도는 연차별 감축실적이 우수한 기업에게는 도지사 표창 등을 실시하고, 기업별 자율적으로 수립한 이행계획에 대한 실적을 매년 점검하는 등 실행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고규창 행정부지사는 “충북도민 건강을 위해 미세먼지 배출 저감에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힘을 보태주신 것은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시군 관할 사업장에도 미세먼지 감축의 파급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여 도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깨끗한 대기질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