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 태양광 부가가치 사업화 결실 맺나
  • 이주야 기자
  • 승인 2018.04.20 0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태양광 셀·모듈의 66%가 충북도에서 생산되고 있는 가운데 태양광 기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충북도는 에너지신산업 실증기반 구축, 산학 융합지구 조성, 태양광 보급 확산, 에너지 관광 특화사업 개발 등 4대전략 및 10대 핵심사업을 선정해 총 1조 3,197억원 규모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태양광 기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10년에 걸쳐 중점 육성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야 기자] 최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이 전통산업과 융합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는 ‘4차 산업혁명’과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체계에서 저탄소·청정에너지 중심으로 전환되는 ‘에너지혁명’이 동시에 진행돼 사회경제 전반적으로 큰 변혁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볼 때 태양광발전 중심의 신재생에너지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산업에 대한 세계시장의 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2010년 이후 세계 신재생에너지산업의 주도권은 태양광산업에 있다. 2012년 전 세계 태양광 누적 발전용량은 약 104GW로 집계되는데, 2040년 추정치는 약 3,700GW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재생에너지 관련 일자리 역시 1,000만 시대에 진입했다.

현재 에너지산업의 4대 메가 트렌드는 스마트화, 서비스화, 친환경화, 플랫폼화라고 정리할 수 있다. 이는 각각 스마트미터, ESS서비스, 신재생에너지, 친환경에너지타운 등의 확대·확산으로 에너지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지난해 충북 진천에서 개최된 솔라 페스티벌 전경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지난해 충북 진천에서 개최된 솔라 페스티벌 전경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충청북도 나동희 태양광산업팀장은 “정부가 에너지산업 4대 국정과제로 친환경 미래에너지 정책, 에너지 신산업 확대, 에너지소비의 저탄소 고효율 구조, 분산형 전원의 도입 등을 제시하고 있어 충북도에서도 그에 맞는 비전과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태양광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도모하기 위해 새로운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로 태양광 기반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를 시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태양광기반 에너지 신산업 실증기반 구축을 위해 ICT 및 전력변환, 차세대 센서 기반의 모니터링, 빅데이터 기반의 기술 융합을 통한 기업지원 서비스 실증 클러스터 구축 등의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에너지 산학융합지구 조성을 위해 산·학・연 컨소시엄의 산학융합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거점공간을 확보하고, 산업단지 안에 대학과 기업이 공간적 융합환경을 조성해 교육-R&D-취업이 연계된 상시적・현장밀착형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에너지 관광 특화사업 개발을 위해 스마트 솔라밸리를 조성해 미래형 충북 산업관광 모델을 구축하고, 스마트 에너지관광 플랫폼 구축으로 방문객에게 새로운 에너지 힐링공간을 제공하며, 솔라밸리를 중심으로 체류형 에너지 산업관광 모델 발굴을 시도하고 있다.

충북도 나동희 태양광산업팀장은 “태양광 기반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는 100%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충북도 나동희 태양광산업팀장은 “태양광 기반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는 100%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나동희 팀장은 “태양광 기반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는 100%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을 위해 에너지생태 휴양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협동화 주거타운 프로슈머사업을 2단계에 걸쳐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나 팀장은 또한 “충북도는 태양광 기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중심으로 선도과제를 중점적으로 발굴해 2019년 정부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에서 선도하고 국가가 사업비를 지원하는 ‘역매칭사업’으로 4개 사업 1,000억원을 건의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과 보조해 민자 보급사업의 대폭적인 확대를 위해 대규모 계획입지, 영농형 태양광, 솔라팜, 태양광 오토캠핑장 등 민자유치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올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에 국비 283억원 등 총 600억원을 투자한다. 11개 시군 160개소에 80억원, 3.2MW 규모의 마을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고 단독, 공동, 마을단위 태양광 발전시설 보급에 137억원을 투입한다. 또 31개 공공시설 유휴부지에 태양광을 설치해 재생에너지 보급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학교 옥상에도 45억원을 투입해 태양광을 설치, 학생들에게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충북도 청사와 충북도립대, 청남대 등에는 37억원을 투입해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구축하고 축산농가와 비영리시설의 태양광 보급에 44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9개 시군에 210억원을 지원해 태양광 4MW, 지열 2MW 등 융복합 에너지원 구역을 조성하고, 지난해 3MW 청풍호 수상태양광 준공에 이어 진천, 옥천 등 도내 수상태양광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