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세계 에너지 공급 과제에 대한 대책
  • 월간 FA저널
  • 승인 2014.01.2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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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에너지 공급 판도에 최근, 급속한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 오일 및 가스 매장량 중 셰일층에서 산출되는 천연가스(셰일 가스) 및 오일(타이트 오일)의 비중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얼마 전 미국 컨설팅 업체 피라에너지그룹(PIRA Energy Group)에서 발표한 보고서는 미국이 세계 최대의 석유 생산국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2013년 오일 공급 및 성장 부문

세계 10대 국가


이와 같은 급격한 변화는 국제 오일 및 가스 공급망에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지의 2013년 10월 기사, ‘공격적 시추(Extreme Drilling)’에서는 다음과 같이 한국의 조선 산업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한국의 조선소들은 지금 거대한 선박 구조물들의 완성을 위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국 제2의 도시인 부산 주변에 밀집해 있는 한국의 3대 조선 업체, 삼성중공업(SHI), 대우조선해양(DSME), 현대중공업(HHI)에서는 각각 머스크(Maersk)의 Triple-E급에 속하는 총 길이 400m의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영국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스카펠(Scafell)의 절반에 다다르는 460m 길이의 유류 바지선, 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인 갑판 승강형(Jack-up) 해저 유전 굴착선 제조의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삼성중공업에서 최근 건조하고 있는 ‘초심해(Ultra-deepwater)’ 시추선 역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 시추선은 미국 남부 해안의 멕시코만 및 서아프리카 해안의 심해용으로 설계됐다.


이번 기사는 또한, 이와 같은 대형 시추선 생산에 대한 조심스런 경고도 포함하고 있다. 프래킹(Fracking)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 수압 파쇄법(Hydraulic Fracturing)이 걸림돌로 작용될 수도 있다. 한 분석 전문가에 따르면, 이와 같은 고가의 초심해(Ultra-deepwater) 시추 선박 중 대부분은 몇 년 전 미국에서 수압 파쇄법이 부상되기 이전에 설계됐다고 한다. 더불어, 현재 에너지 기업들은 심해 원유 시추보다는 추출에 필요한 공정이 상대적으로 간단하고 비용도 저가인 타이트 오일 및 가스로 눈을 돌리는 추세가 두드러진다.


이러한 변화와 함께 국제 수급 균형을 위해 미국에서 생산되는 대량의 천연가스를 세계 전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천연가스의 용적은 액화 공정을 통해 600배까지 압축이 가능하다. 때문에 해양으로 천연 가스를 운송하는 LNG 운반선(LNG Carrier)이 위치한 해안 지역을 따라, 다수의 LNG(액화 천연 가스) 플랜트를 구축 중에 있다.


대우조선해양 산하 조선소


LNG 공정을 선상에 배치하기 위해 1990년대 후반에 FLNG(Floating Liquefied Natural Gas : 부유식 LNG 생산 저장 하역 설비)가 개발됐다.


오늘날 한국의 조선 업체들은 대규모의 복잡한 FLNG 선박 제작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중이다. World Maritime News지의 최근 기사, ‘South Korea : Key Milestone for Shell’s Prelude FLNG’에서는 세계 최초의 FLNG 프로젝트에 대해 조명한 바 있다. 기사의 저자는 이 프로젝트의 목적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FLNG를 통해 Shell사는 해양 천연가스의 생산과 생산된 가스의 액화 및 선박으로 직접 전송한 뒤 고객에게 운송하는 과정까지, 모든 공정이 선상에서 가능해질 전망이다. FLNG는 가스 자원을 개발해 보다 많은 천연가스를 시장에 내놓고자 하는 국가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Shell사의 유튜브 채널에는 본 Pre lude FLNG 프로젝트 중 획기적 단계 중 하나인 거대한 선체 부분의 결합 작업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동영상이 게재돼 있다.


급물살이 일고 있는 전 세계 오일 및 가스 공급원 변화에 따라 국제 수요 충족을 위한 공급 물량의 국제적 운송 필요성은 기술적 도전 과제를 제기하고 있다. 에너지 생산 기업들과 협력하는 조선 업체, 엔지니어링 계약 업체, 에머슨을 포함한 주요 자동화 계약 업체, 공급 업체들의 주관 업체들은 이 도전 과제에 최선을 다해 응전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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